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 미만은 성경이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Arizona Christian University) 문화연구센터에서 발표한 미국 가치관 연구(America's Value Study) 제 4권은 응답자에게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에 대한 생각과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미국의 기초’로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 설문조사는 2022년 7월 수집된 미국 성인 2천275명의 응답을 기반으로 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을 무엇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대다수 응답자(42%)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29%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 원하는 방식으로 다수결 원칙을 언급했다. 29%만이 미국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를 결정짓는 성경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다수의 응답자가 미국에서 성경이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다른 인구통계학적 하위 그룹은 복음주의 교회를 출석하는 응답자(62%), 자칭 공화당원(57%)이었다. 신학적으로 정의된 거듭난 기독교인(54%), 자칭 보수주의자(49%), 50세 이상(39%), 개신교 교인(39%), 자칭 기독교인(38%) 및 주요 개신교 교회 출석자들(36%)이었다.
대조적으로 특정 신앙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절대다수(53%), 성소수자(LGBT) 응답자의 절반(50%), 자칭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47%), 무소속(47%), 민주당원(46%), 자칭 자유주의자(46%), 가톨릭교회 참석자(46%)는 미국인이 옳고 그름으로 보는 기준의 기초는 ‘마음속으로 느끼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믿는 상당수(45%)와 공화당과 온건파(38%) 모두 같은 대답을 했으며, 18~29세(47%)와 30~49세(44%) 사이의 미국인도 마찬가지였다.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미국인들이 옳고 그름으로 특징짓는 것의 기초를 형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성별과 모든 결혼 상태를 포함한 모든 인종 인구 통계에 걸쳐 확장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71%가 청렴, 정의, 친절, 차별 금지, 신뢰성, 표현의 자유, 재산 소유권, 개인의 자기표현 및 자제와 같은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회 및 정치 문제에 대해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대다수(52%)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를 지지했지만, 그러한 문제에 대해 온건파라고 답한 응답자는 70%, 사회 및 정치적 문제에 대해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 답한 응답자는 89%였다.
압도적인 대다수 기독교인은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82%)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비기독교인(67%)과 특정 신앙이 전혀 없는(50%) 응답자 순으로 이에 지지했다. 성경이 하나님의 참된 말씀이라고 믿는 응답자의 대다수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83%).
성경을 도덕 지침의 원천이라고 응답한 성인 가운데 91%는 전통적인 도덕 가치를 지지했다.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에 대한 지지도 모든 연령대로 확대됐다. 그러나 전통적인 도덕 가치에 대한 지지도는 30세 이상 76%, 18~29세 56%로 측정됐다.
문화연구센터 조지 바나 디렉터는 “미국인 가운데 4분의 3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선하며, 절반 미만의 미국인은 하나님을 믿거나 성경이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참되고 적절하며 신뢰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미국인들은 도덕의 중재자가 된다는 생각에 익숙해졌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절대적인 도덕적 진리는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이제 옳고 그름을 정의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심지어 이용할 수 있는 신성한 가이드가 없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역사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할 때 최고 경영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옳고 그름에 대한 국가의 생각은 이제 예배당보다는 백악관과 의회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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