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군선교 영화 ‘실로암’의 제작 감사예배 및 시사회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하 군선교회) 주관으로 2일 오후 서울 용산의 국군중앙교회(담임 손봉기 목사)에서 개최했다.
감사예배에서는 군선교회의 이사장인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부총회장)가 말씀을 전했으며, 군종감 최석환 목사 등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시사회는 시간관계상 비교적 짧게 진행됐다. 감독 인사 및 출연진 소개 이후, 오정호 목사가 총회군선교회장인 임흥목 목사와 영화 실로암의 감독인 신동일 장로 등에게 공적패를 수여했으며, 임흥옥 목사는 영화배우 한인수 장로 등 배우 9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정호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차렷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명예회장 강진상 목사는 격려사에서 “예수님은 성경에서 단 2가지만을 기념하라고 명령하셨다. 누가복음 22장 19절 말씀의 성찬과 마리아의 옥합이다. 오늘의 ‘실로암’ 영화도 군선교에 획을 그을 만한 기념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선교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경회장 김형국 목사는 축사에서 “육신으로 군에 보내진 젊은 청년들의 신앙의 눈이 뜨여지고, 영혼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며 “군의 신앙전력화야 말로 나라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했다.
군목파송 10개 교단의 대표로 기하성 군선교회 위원장 고석환 목사는 축사에서 “설교에서 성경을 사실성 있게 전달하는 것은 목사들에게 큰 어려움이다. 이번 영화가 교인들에게 생생하게 복음의 실제를 보여주는 매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군선교부 부장 이돈필 목사는 “조국의 청년들이 살고 그들이 세워져야 나라에 미래가 있다”며 “이 영화가 육해공군 모든 장병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시사회에서 영화의 감독인 신동일 장로는 “오정호 목사님 설교 중 2가지가 깨달아 졌다. ‘문화를 복음으로’ 그리고 ‘하나님에서부터 나로’ 이 두 가지이다. 나머지는 영화로 보여드리겠다”고 짧막하게 자신의 소감을 말했다.
영화의 제목인 ‘실로암’은 ‘보냄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 군에 보내진 많은 청년들이 복음서의 장님처럼 실로암 못에서 영적인 눈이 뜨이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붙여졌다. 이는 훈련병 시절 교회에서 애창하는 찬양인 ‘실로암’과 의미적으로 통하기도 한다.
영화 ‘실로암’은 군인 시절, 찬양 ‘실로암’을 영혼 없이 부르던 주인공이 제대 후 뮤지컬 배우가 돼 예수 역할을 연기하면서 실로암의 참 의미를 깨닫고, 그 과정에서 회개하는 이야기다.
영화 제작을 총괄한 신 감독은 제작 전 인터뷰에서 “영화 ‘실로암’을 통해 우리 장병들이 영의 눈을 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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