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 ©유튜브 ‘날기새’ 영상 캡쳐
김동호 목사(전 높은뜻숭의교회 담임)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할로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아이들의 죽음을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것은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마음에 두 번 못을 박는 일”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달 31일 SNS에 쓴 글에서 “할로윈(핼러윈)에 종교적 신앙적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할로윈은 그냥 놀이요 문화이었을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냥 사고였다. 큰 사고였다.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였다. 아이들이 이태원에 갔던 것은 죄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었다”며 “사고로 갑자기 자식을 잃은 부모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깊으신 위로가 있으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할로윈 축제에 나갔던 아이들이 많이 죽었다. 아침에 나갔던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며 “하루에 아침에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슬픔과 아픔은 상상할 수 없다. 감히 위로할 수 없는 아픔이요 슬픔”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기준 15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총 152명이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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