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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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모시 헤드 미국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and Freedom Coalition) 사무총장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미국이 사랑하는 핼러윈에는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핼러윈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쉽다. 얼핏 보면 무해한 아이들의 장난처럼 보인다”며 “게다가 미국인의 약 70%가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참여한다. 사탕, 장식 및 의상은 거의 피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밝고 어린이 친화적이고 물질주의적인 핼러윈은 수세기에 걸쳐 건전하게 만들고 리브랜딩한 결과다. 그것은 기독교인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이교도와 오컬트와 널리 퍼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파괴 행위의 혼란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핼러윈 문화의 가장 오래된 뿌리는 이교도이며 고대 켈트족의 드루이드 성직자들이 죽은 자가 지구를 배회한다고 생각했던 ‘삼하인’이라는 축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동물을 희생제물로 불태우고 점을 쳤고 동물 가죽과 두개골로 만든 의상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는 이교도 축제를 ‘위령의 날’(All Souls Day)로 대체하려고 했고, 결국 핼러윈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핼러윈 축제 대부분은 종교적 전통, 유럽의 민속적 수확기 전통, 삼하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뒤죽박죽되고 현대적인 소비주의적 브랜딩이 혼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새롭고 파괴적인 형태의 핼러윈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이민자 어린이들이 기존의 핼러윈 신화와 문화적 기원을 개조한 버전을 수입하면서 시작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난은 더욱 폭력적으로 변했다. 그들은 폭탄을 터뜨리고, 벽돌을 창문에 던지고, 과자를 주길 거부한 사람들의 재산을 훼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1900년대 초 핼러윈 장난, 기물 파손, 폭력이 문제가 되어 일부 도시에서는 이를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사람들이 핼러윈 밤에 죽기도 했고, 일부는 장난꾸러기들에 맞서 스스로 무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핼러윈의 진정한 역사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인들이 세속적인 행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기 전 그 기원과 열매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악을 책망하고 우리 마음을 지키도록 부름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베소서 5장의 한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며 핼러윈의 어두운 역사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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