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락 목사는 "지난밤에 일어난 슬픈 소식에 SNS에서 여러 크리스천들이 앞다투어 이 일에 대해 아무말 하지말고 그저 슬픈자들을 위로해주고 애도만 해주라고 한다"고 밝히고, "맞다. 그리고 글쎄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최 목사는 "꽃다운 생명이 이슬처럼 사라진 그 고귀한 영혼들을 위로하고 아파한다. 당연히 위로해야지. 이름만 다른 내 아들 딸들의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다. 솔직히 지난밤 뉴스를 켜놓고 거의 한숨도 못자고 주일 아침에 교회로 향했다"고 말하고, "하지만 왜 저들의 목숨이 저토록 안타깝게 빼앗겨야했는지, 우리 크리스천들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빼앗아간 할로윈이라는 이 문화에도 침묵해야할까? 또 얼마나 꽃다운 청춘을 앞으로 더 이 위험한 문화에게 빼앗겨야할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미국에서 할로윈 때마다 유아납치, 살인등이 급증하는건 다 알려진 사실"이라 밝히고, "이런 문화의 폭력앞에 침묵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자녀들을 죽인 강도를 찾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닐까. 문화의 폭력앞에 희생되는 영혼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나"라고 했다.
다만 최 목사는 "안다. 생명을 잃은 영혼들을 사탄취급하거나 그들의 잘못으로 몰지말라는 뜻인거 잘안다. 일단은 조용히 아픔을 함께하자는거 안다. 당연히 그래야한다. 어제 우리교회에서도 다섯번 다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고, "동시에 나는 목사로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토록 우리 집에 들어온 강도를 잡아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조차 점점 약화되고, 건전한 크리스챤 대안문화인 홀리윈데이로 점점 대체되고 있는 시점에서 할로윈데이가 한국에 뿌리내리는 것을 나는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일은 모두 해볼것이다. 젊은 꽃다운 영혼들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기위해"라며 "일찍 떠난 청춘들을 마음깊이 위로하고 함께 아파한다. 주여, 위로를 베풀어주소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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