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행전은 임영희 목사가 타코마새생명교회에 부임하기 전, 5일에 걸쳐 타코마새생명교회 특별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며 나눈 메세지로, 열왕기서에 걸쳐있는 엘리야의 삶과 사역을 조명하면서 특별히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이 시대 크리스천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대를 이끄는 리더라면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시대의 진정한 리더는 세상에 영향력을 주는 사람, 특별히 하나님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한다.
임 목사는 "당시 '비'에 대한 개념은 재물과 직결되어 있었는데, 고대사회에서 비는 이스라엘 경제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엘리야가 기도를 통해 시대의 필요를 움직이는 실질적 리더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것처럼, 이 땅의 크리스천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제적 영향력을 주는 리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기도의 방법과 기도의 능력, 기도의 결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이루기 위함을 넘어, 하나님의 선한 뜻을 품고 이 땅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걸어가야 할 부르심의 방향을 분명히 하기 위함임을 일깨운다.
기도행전은 엘리야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시류에 휩쓸려 우상숭배에 빠져버린 이스라엘에 기근의 징계를 내릴 것임을 선포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그릿 시냇가에 숨어 까마귀가 가져다 주는 음식을 먹는 엘리야, 이방 땅 사르밧 과부의 공궤, 죽은 아이를 살리는 엘리야, 갈멜산 대결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도의 사람 엘리야를 성장시키시고 인도하시는지를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임 목사는 "기도는 우리의 인생 목적을 영원한 가치에 두게 하고, 나의 인격이 예수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한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기도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뜻과 위대한 소망을 품게 하시고,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변화되도록 인도하신다"고 설명한다.
특별히 기도행전의 뒷부분은 영문으로 번역해 함께 수록했다. 교회 성도들의 3분의 1일을 차지하는 영어권 성도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교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간하는 도서인 만큼, 영문 번역을 수록해 영어권 성도들도 한어권 성도들과 같은 영성과 한 마인드를 갖도록 했다.
교회 영어권에 대한 배려는 타코마새생명교회 주일예배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한어부를 담당하는 임영희 목사와 영어부를 담당하는 프랭키 바우더 목사가 성경 본문을 함께 연구하고 같은 본문과 메세지로 주일 설교를 전한다. 교회의 하나됨과 비전 나눔을 위한 일환이다.
임영희 목사는 "엘리야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은 우리 신앙이 어려움에 처했거나 침체 가운데 있을 때, 혹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의 도전 앞에 섰을 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나의 자신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신감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엘리야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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