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기독교인 제빵사가 2021년 성전환을 기념하는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혐의로 받은 유죄판결에 항소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소재한 마스터피스 케이크샵(Masterpiece Cakeshop)의 소유주인 잭 필립스는 성전환 기념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
2017년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오텀 스카디나는 마스터피스 케이크샵에 주문을 했지만 필립스는 이를 거부했다. 지난해 법원은 필립스가 스카디나의 성별 지위를 근거로 주문을 거부했다면서 콜로라도주의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필립스는 자유수호연맹(ADF) 변호사와 함께 2021년 내려진 판결을 뒤집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열린 심리에서 필립스를 대리한 ADF 수석 고문 제이크 워너는 “누구도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어긋나는 메시지를 표현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소수자) 활동가들과 (콜로라도)주법은 잭과 그래픽 아티스트 로리 스미스와 같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핵심 신념을 위반하는 결혼과 젠더에 관한 메시지를 표현하라고 위협했다”라며 “활동가 측 변호사는 잭에게 그를 시험하고 그의 사상적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표현력이 풍부한 케이크를 만들라고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활동가 측) 변호사는 어떤 이유에서든 사건이 기각되면 잭을 다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헌법은 모든 미국인이 사상을 표현할 자유를 보호한다”라고 했다.
앞서 필립스는 2012년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후 대법원에서 일부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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