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영원한 고전인 성경은 태초의 세계로부터 시작되어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의 모든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서이다. 그러기에 역사 속 많은 사람이 성경을 통해 신앙과 삶의 지혜를 익혔다. 이 책은 김신구 목사(고성중앙교회 담임, 서울신대 실천신학박사)가 ‘어떻게 하면 쉽게 성경을 일목요연하게 익힐 수 있을까?’라는 오랜 고민 끝에 집필한 책이다.
쉽게 만나는 성경, 줄여서 쉽만성(이하 ‘쉽만성)의 기본적인 구성은 ‘1부 구약 속으로’와 ‘2부 신약 속으로’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 마지막 장에서는 권별 주제와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있기에 66권 성경의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또한, 부별로 신구약 성경을 이야기식으로 기술한 내용이 50%, 권별 주제와 핵심 내용을 다루는 “신구약 성경 전체 보기”가 50%로 균형 있게 배열되어 있다. 그래서 페이지를 따라 쭉 읽다 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경 순대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통용되는 성경 순이 문학적 장르에 따른 구분이듯이 책 ‘쉽만성’은 성경의 문학적 구조와 역사적 흐름을 이야기식으로 쉽게 설명해준다. 하지만 쉽만성 성경 순에서 그치지 않고, 연대순 성경 읽기까지 가능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분량을 ‘각 권 해설’에 할애하는 만큼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나아가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 목회자, 일반성도 지도자, 성경에 대해 진지하게 알고자 하는 모든 구도자에게 유용한 책이다. 한마디로 책 ‘쉽만성’은 친절한 성경 안내서이자 그리스도인의 신앙필독서다.
저자는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큰 틀에서 이해하는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사고와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성경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쉽만성과 함께 성경 읽기로 초청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라는 것은 당신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신앙인으로 자라가는 것이다. 당신이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믿는다면 책임감이 철철 흘러넘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생과 영혼까지도 신실하게 책임져주실 것”이라면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올바로 선 사람은 공적 상태, 곧 완전히 투명한 상태가 되고 마음과 생각의 깊은 곳까지 꿰뚫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내 주변의 이웃과 지역사회를 돌아보면서 그들도 같은 은혜와 구원을 보장받도록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인도하는 복된 자로 살아야 한다”라며 “이스라엘은 계속 죄를 범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왕과 선지자를 통해 이 민족을 회복하시기 위해 힘쓰신다. 역사서가 왕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구원 의지를 보여줬다면, 선지서는 선지자를 통한 용서와 회복의 구원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신구약 성경 전체의 공통된 선언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이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은 성부이신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 안에서 성장하던 것이다. 결국, 피조물인 인간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창조주와의 올바른 관계는 당연하다. 복음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생명의 유한성을 무한한 생명으로 보장하는 영적 구원의 전제 조건임과 동시에 인간 사회와 세계 안에서 작동하는 하나님 통치의 사회로서 사회적 문화변혁까지 포함된다”라고 말한다.
끝으로 그는 “부활 신앙과 함께 뿌리 내린 초대교회의 재림신앙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기는 원동력이었고, 이로 인해 세상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언제인지 모르는(마 24:36)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기다렸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교회공동체의 부흥과 성장을 이끄는 힘이 됨과 동시에 지상에서 겪어야 할 고난과 고통을 견디게 하는 희망이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이 포스트모던 시대의 다원적 구조와 사회문화 속에서도 올바른 성경의 이해와 재림신앙으로 승리하기를 소망한다”라고 간절한 바람을 표현한다.
한편, 김신구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현장에서 20년간 사역 중 교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교회성장학’과 ‘선교적 교회론’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남 고성중앙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고, 한국선교신학회의 신진학자이자 회원으로 연구 활동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교회네트워크신문’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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