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최초의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이 오는 10월 4일 개원 20주년을 맞는다.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이 병원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과 외국인 노동자 등을 진료하고 있다. 오직 순수 민간인들의 후원으로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고 한다.
다일천사병원은 지난 34년 간 청량리에서 밥퍼 나눔운동을 하고 있는 최일도 목사(다일천사병원 병원장)에 의해 세워졌다. 주민들의 반대로 건축이 중단되거나 몰려드는 환자들을 오직 후원으로 수술과 약 등을 해결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지난 20년 동안 다일천사병원을 방문한 의료봉사자, 자원봉사자, 환자를 모두 합치면 약 30만 명이다.
국내 최고의 의료진들이 진료를 마치고 와서 다일천사병원에서 수술하고, 사비를 털어 의료 기자재를 구입해 기증해 왔다고 한다. 또 탤런트 신애라, 유지태 씨 등 유명인들의 자원봉사와 후원도 이어져 왔다.
네팔 대지진 현장에서의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해외 빈민촌에 매해 의료팀이 방문해 의술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다일천사병원은 지금까지 800여 건이 넘는 수술을 해오면서, 그중에 150여 명에게 BCP(Beautiful Change Project; 아름다운 변화 프로젝트)를 통해서 구두구순열, 심장병, 척추측만증 등의 수술을 해주었다고 한다.
다일천사병원 안에서는 무의탁 노인들이 임종에 이르기까지 마지막을 평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돌보며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인보호 회복쉼터 ‘다일작은천국’도 운영되고 있다.
다일천사병원은 20주년을 맞는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2층에서 20주년 감사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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