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강조한 ‘자유’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21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며 “경제·안보 등의 복합 위기로 세계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 앞에 밝힌 것에 대해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유엔 첫 연설에서 ‘자유’와 국제사회 연대를 강조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도 거듭 밝혔듯이 ‘자유’는 민주주의의 몸통이며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자유’가 어느 한 나라의 의지만으론 지켜지기 어려운 게 작금에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기후변화, 식량·에너지·안보 위기에 ‘자유’가 위협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교연은 “윤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언급한 ‘자유’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건 72년 전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을 비롯한 유엔 가맹국들이 오로지 ‘자유’를 위해 먼 이국땅에 와 피 흘려 싸우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윤 대통령의 연설에는 그런 유엔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의미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유’ 수호를 위해 누구보다 책임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직접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와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진정한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위협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며 “이는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어서 매우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는 말로 지켜지는 게 아니다. 우리가 ‘평화’를 구걸하는 동안 가공할 핵무기로 ‘자유’와 ‘평화’를 한순간에 파괴할 준비를 해 온 게 누구인가. 그런 점에서 유엔 연설 11분간 21차례나 ‘자유’를 언급한 윤 대통령의 ‘자유 수호’ 의지가 국제사회에 깊이 각인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윤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언급한 ‘자유’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깊이 인식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자유’를 파괴하려는 그 어떤 세력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유엔의 원조를 받던 약소국에서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를 위협하는 제 문제들에 책임 있는 역할을 감당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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