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년대학부 목사와 청년 선교단체 리더, 청년세대 한 자리
한국교회 청년사역 현주소 이해하고 미래 사역 방향성 모색
지역교회 청년대학부 지도목사들과 대학·청년 선교단체 리더십, 청년세대가 함께 오늘날 청년사역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미래 사역의 돌파구를 찾는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강원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2022 청년, 미래, 선교 써밋’(청미선 써밋·공동대회장 강대흥, 장근성, 최욥)이 진행 중이다. 13개 교회 청년대학부 지도목사, 19개 선교단체 리더, 13개 교회 및 기관 소속 청년대표와 진행요원 등 총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갈수록 위축되는 청년사역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 선교한국이 공동 주최하고, 예장합동과 예장통합, 기감, CTS기독교TV가 후원했다.
5일은 ‘한국 청년 사역의 평가와 진단’을 위해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의 웰컴 메시지, 장근성 학복협 상임대표의 ‘교회와 선교단체의 이해’에 관한 키노트 스피치에 이어 ‘청년 자체에 대한 진단’을 위해 학복협과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해외 파송 선교도 어렵지만 학생단체의 캠퍼스 사역도 자력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게 되었다”며 “KWMA 법인이사, 운영이사 교회의 청년대학부 지도목사들이 대학·청년 선교단체들을 돕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함께 의논하는 이번 써밋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한국교회 캠퍼스가 다시 회복될 길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장근성 상임대표는 “이곳에서 관계적 연합, 인격적 사귐도 일어나고 동역자적 관계도 잘 형성되어, 이번 계기를 통해 사역적 연합, 존재적 연합으로 발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용근 대표는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추적 조사’ 결과에서 20~30대 청년의 설문 답변 등을 분석하여 발표했다. 지 대표는 “청년들은 교회의 권위주의적 위계질서 속에서 과도한 헌신 요구를 힘들어한다”고 말했으며, 청년들이 출석교회에 바라는 점은 ‘성도 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눔’(52%), ‘청년 세대에 적합한 설교’(41%), ‘디지털 변화/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교회’(28%), ‘교회 안 소통 구조의 개선’(27%), ‘사회봉사 하는 공적 교회’(24%), ‘한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2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현재 교회 출석 청년의 36%는 10년 후 교회에 안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며 “20대 기독청년 중 ‘영적 갈급함을 느끼고 있다’는 비율이 50%이며, ‘영적 체험을 경험하고 싶다’는 64%이다. 또 교회 청년 2명 중 1명 이상(53%)이 교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용근 대표는 “앞으로 시대 트렌드는 수퍼 개인의 시대, 몰라큘 라이프(molecule life)로 갈 것이며, 개인의 특성이나 취향을 고려한 소그룹이 중요시되고 활성화될 것”이라며 “교회는 소그룹 중심으로 가는 것이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교회 전체 소그룹 활동 비율은 40%이며, 이중 70%는 온라인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태구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대표의 ‘선교단체 사역 현황/진단’, 반세호 지구촌교회 대학지구 수지채플 담당목사의 ‘교회 청년 사역에 대한 현황’ 발표, 한국 청년 사역의 장애요인들에 대한 소그룹 토의와 청년 참가자들의 발표, 기도회 등이 진행됐다.
6일은 ‘한국 청년 사역의 방향성 모색’을 위해 교회, 선교단체의 방향성을 나누는 소그룹 토의와 발표,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 모델로서 블레싱원주와 성복중앙교회의 사례 발표, 소그룹별 외식 및 토의와 발표가 준비됐다.
7일은 ‘종합 및 제안’을 위해 2박 3일간의 소회와 도전을 소그룹에서 나누고 전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강대흥 사무총장이 클로징 스피치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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