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지난 8월 24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6개월이 지나가고 있으나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지난 동구권 공산권 해체와 소련연방 해체 이후 유지된 지난 30년간의 유럽의 평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구촌 정부는 단결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 저지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윤리 도덕적 측면을 넘어서 사악한 죄악의 집단임을 자인하며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해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은 군사적 힘(military power)의 우위를 무기로 삼아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요’와 ‘억지’를 부리며 모든 것을 삼키려 한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할 아주 나쁜 선례”라고 했다.
이어 “훗날 유럽은 물론 동북아 안보지형에까지 그 여파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이유로든 러시아의 만행은 좌시될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최고의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를 보내면서 이 무지한 전쟁을 즉시 중단하도록 강력하고도 회피할 수 없는 압박을 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또한 “자유세계는 항전하고 있는 젤렌스키 정부에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왜냐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잠식하면 그것은 곧 유럽과 동북아 안보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또한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승리의 증거를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러시아 민족은 지구상의 위대한 보편 교회에 대한 열망을 늘 품고 있었다”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 Dostoevsky)는 ’러시아 민족에게는 지구상의 위대한 보편 교회에 대한 이 지칠 줄 모르는 열망이 늘 내재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가 영토 확장에 있어서 왜곡된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해 준다”고 했다.
이들은 “제정 러시아의 황제는 한 때 기독교 세계를 위해 오스만 투르크에게 멸망한 비잔틴 제국의 수도를 되찾으라는 메시아적 소명을 받았다고 인식하고 있기도 했다”며 “그는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의 유일한 황제라는 신비주의에 가까운 확신을 가졌던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승리를 위해 전략적 사고와 행동을 해야 한다”며 “19세기 비스마르크는 ’우리는 강자의 망설임 때문에 강자가 약해지고, 약자의 대담함 때문에 약자가 강해지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은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앞에서 곱씹어 보아야 할 격언처럼 몇 가지 관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와 같은 독재국가가 제시하는 ‘사회주의’ ‘반제국주의’, 또는 ‘평화’라는 것이 거짓이고 허울뿐이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반면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소극적 내지는 망설임의 태도야말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같은 성향의 중국이나 북한을 대면해야 하는 한국의 외교는 더 이상 이러한 허위의식에 휘둘리지 말고 국익을 제대로 파악하는 ‘지’ ‘의’ ‘인’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이긴다면 더욱 오만불손해 질 것”이라며 “그리고 러중 간의 끈끈한 협력관계가 북한을 상당히 고무시켜 무력도발에 더 큰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안보는 한층 불안정 속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미국, 중국 소련의 대립 구도 속에서 확실히 자유세계 편에 서야 한다”며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의 안보 위협이나 우크라이나 동부의 독립 요구 등을 침공의 이유로 주장하는 것과 우크라이나가 자유 민주 체제를 지향해 독립을 유지하려는 의지 사이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해야 한다. 생존의 가치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미중관계의 틈바구니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진실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하게 분별하고, 국가안보를 위한 더욱 튼튼하게 할 지혜를 구해야 한다”며 “국제정세 속에서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선진국 위상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리 정부는 이제 경제적·이념적 습성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이 자유롭게 서로 인정하고 돕는 평화와 안전한 세상을 구현하는데 일조하는 품격 외교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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