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베트남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정보도서관 구축 및 점자교과서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본 교육은 2022년 서울시 지원을 받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수행중인 개발도상국 장애인자립지원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시각장애인협회(Vietnam Blind Association)와 협력하여 정보화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음성정보도서관인 ‘베트남포네’는 현지 시각장애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재활정보, 뉴스, 녹음도서 등 다양한 정보를 청취할 수 있도록 실로암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한국의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이미 편리함과 유용성이 검증된 ‘실로암포네’의 베트남 버전으로 2017년 필리핀, 2018년 인도네시아, 2019년 미얀마에 이어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네 번째로 지원되었다.
음성정보도서관 오퍼레이터 역량강화교육에서는 ‘베트남포네’ 운영을 위한 콘텐츠 발굴 및 편집, 서비스 관리 방법 등을 교육하고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포네’는 9월부터 시범 운영 후 10월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2018년부터 베트남시각장애인협회(Vietnam Blind Association)와 협력하여 시각장애학생들에게 점자교과서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9년 현지 점역사 역량강화 교육에 이어 올해는 촉각자료 제작을 주제로 심화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또한 촉각 제작용 입체복사기를 기증함으로써 하반기부터는 점자교과서와 함께 촉각자료도 시각장애학생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한 Tran Binh Minh(짠 빙 밍/37세/점역사/남)은 “음성정보도서관 앱으로 베트남 시각장애인에게 빠르게 정보를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촉각자료 제작 교육은 베트남 시각장애학생들의 점자교과서 제작을 위해 꼭 필요했던 교육이었으며, 앞으로도 베트남 시각장애인의 정보 및 학습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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