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장로회총연합회(이하 전장총)는 전라북도 지역의 장로회연합회이자 초교파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시군연합회 방문, 체육대회, 자원봉사, 하례회 등 지역 사회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회 회장인 성동기 장로(전주 동은교회)를 만나 그의 간증과, 전장총에 대한 소개, 연합회의 주요 사업, 섬기고 있는 교회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전장총 회장 외에 성동건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신앙생활을 늦게 시작했지만, 교회 중심으로 생활을 해오고 있다. 현재 섬기고 있는 동은교회에서 예산 등을 담당하며 가정처럼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 집안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신앙을 하기 이전에 담배, 화투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아내의 눈물과 기도를 통해 회심하고 두 가지를 끊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장총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나는 이곳으로 발을 들일 때 한 가지 각오를 했었다.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면 그 목적을 이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장로교에서 신앙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몸을 담아서 ‘한번 연합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초교파주의 장로회연합회를 이끌게 되었다.
현재 전장총의 주요 사업은 수시로 임원회 개최, 지역 행사 참여를 하는 것이다. 그 외에 전북 기독교 연합 상견례, 시·군 연합회 방문, 35사단 장병 위문 격려, 체육대회, 자원봉사, 친목 야유회 등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갈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자 한다.
아울러 후배들이 연합회에서 명예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며 갈 수 있는 사업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연합회 사업은 개인의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에서 장로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그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직 기도로 응답받고 기도로 승리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기도는 신앙에서 기본이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자세, 예배자로서 경건한 마음과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 줄로 생각한다.”
-현재 섬기고 계시는 ‘동은교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동은교회는 1984년에 지어진 교회이다. 당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을 때 전주에서 2번째로 건축한 교회이다. 당시에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교회였으며 1990년 서현수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교회 부흥을 위해 목사님께서 교회를 신축하라는 명을 주시고 새롭게 건물을 지어 오늘날까지 교회 본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수님처럼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고치고, 제자 삼아 2030년까지 3,000명 이상의 등록 성도와 2,030명 이상의 출석 성도를 달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을 직·간접적으로 만나신 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2013년도에 교회를 신축하기 위해 설계를 하다가 위암에 걸렸다. 당시 현장 감독을 하고 있었는데 몸에 이상을 느껴서 아산병원에 갔는데 배에 복수가 차고 황달이 와서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었다. 주사기를 통해 복수를 빼내고 간단하게 처치를 마치고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로도 3번 쓰러졌으며 그 사이 암이 더 퍼져서 손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처음에 쓰러져서 갔을 때 아산병원 주치의는 ‘3개월 남으셨다’라고 나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렸지만 이후 2번, 3번 쓰러졌을 때 1개월, 1주일 남았다고 선고를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런데도 현장에 복귀해 공사 현장을 감독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 3개월만 더 살게 해주세요. 4개월 안에 모든 걸 끝마치고 주님 곁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4개월을 버티며 교회 공사가 무사히 끝나게 되었으며 나를 위해 교회 목사님과 가족, 그리고 교회 성도들이 기도해 주었다. 4개월이 지나고 나서 욕심이 생겼으며 4개월을 더 살고 싶었다. 그 기간에 본당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지만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4개월을 넘어 9년 동안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말로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나를 어떻게 해서라도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해 지금도 인도해 주심을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오랜 시간 동안 연합회 있으면서 이제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연합회를 이끌어 갈 후배들이 기도를 통해 간구하며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성동기 장로 약력
前 전라북도 학교운영위원협회 회장
前 국제 와이즈맨 전북지구 총재
前 전주 교도소 교정협의회 운영위원장
前 전라북도 승마협회 회장
전라북도 장로회총연합회 회장
전라북도 기독교총연합회 선임회장
전라북도 장로회총연합회 상임회장
전주시 기독교연합회 상임회장
전주시 장로교연합회 상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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