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살리는 예배 ‘2022 인천워십 페스티벌’이 인천크리스천학생연합 더웨이와 마라나타프레이즈의 주관으로 인천간석감리교회 본당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첫날인 지난 15일은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회, 마라나타프레이즈의 찬양과 뮤지컬, 현대 무용 워십, 말씀 선포, 기도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김성훈 목사(인천워십페스티벌 운영위원장)는 어려운 때에 함께 예배하는 자리에 사모함으로 달려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인천워십페스티벌은 2018년부터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예배하는 모임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예배드리는 것이 크리스천의 마땅한 자세인데, 이런 모습이 다음 세대로 이어져서 이 땅의 다음 세대가 다시 한번 부흥하고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역사가 있게 될 줄 믿는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하나님나라의 관점’(엡 2:10)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권오희 목사(제주 나무와숲학교 교장)는 “세상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하나님이 만든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시다”며 다음 세대를 향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 목사는 “우리는 전부 상황과 환경 등 삶의 맥락이 다르다. 돈을 버는 이유, 공부하는 이유,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하는 이유도 자기의 환경을 바꾸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이 있다. 환경과 상황이 인생의 목적이 되면 절대 만족할 수 없고 삶의 기쁨을 가질 수 없다”며 “지혜로운 크리스천이라면 환경을 바꾸는 것에 급급하기보다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른 말로 세계관이다. 세계관을 통해 가치관이 나오고, 가치관을 통해서 행동양식이 나온다. 본질적으로 나의 세계관, 가치관이 하나님의 관점인지 아니면 세상의 관점인지 돌아봐야 한다. 쉬운 말로 안경인데, 우리는 삶의 상처와 배경을 통해서 다 안경을 쓰고 있다. 중요한 건 그 안경에 머물면 안 된다. 이 예배를 통해 잘못된 세상 안경이 벗겨지고 하나님나라의 안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권 목사는 “안타까운 건 크리스천 십 대들의 자화상이 너무 무너져 있다. 세상의 관점은 남들보다 무엇인가 탁월하고 좋은 스펙을 가져야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관점은 본문 에베소서 2장 10절에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고 나온다. 영어로는 ‘workmanship’ 헬라어로 ‘포이에마’로 걸작품을 뜻한다. 성경은 인간을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감동으로 지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말씀으로 한 번에 만드셨는데, 인간을 만들기 전에는 고민하셨다. 고민하다가 나온 결론이 우리의 형상을 따라 만들자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만들었다.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만들었다는 것의 중요한 의미는 사람은 존엄한 존재라는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감동대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걸 믿고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타까운 건 많은 다음 세대가 교회를 나가는 순간 내가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걸 잊어버린다. 그 이유는 열등감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상처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작품은 그 자체로 독특하고 고귀하다. 그런데 우리 자신을 끊임없이 누군가와 비교한다면 작품이 아니라 버리고 바꿔도 되는 상품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안 좋은 습관과 죄악 속에 머무는 이유는 자기를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작품이라면 사랑, 자비, 긍휼, 향기 나는 것을 가득 집어넣는다. 그런데 상품인 줄 아니까 욕설, 음란함, 질투, 더러움, 중독으로 가득 채운다. 그때 사탄은 정죄하면서 너는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마음속에 담아둘 때 우리는 이 땅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상품이 아닌 하나님의 작품이다. 남과의 비교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해야 한다. 사탄은 끊임없이 정죄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비교할 수 있다. 세상이 그런 경쟁구조 안에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 말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 누가 뭐라고 정죄해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끝난다”며 맥스 루케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동화를 소개했다.
권 목사는 “엘리라는 목수가 만든 나무인형들이 서로 비교하면서 잘하면 금별을 붙이고 못하면 벌점을 매기는 모습은 마치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잘하는 게 없어서 늘 벌점을 받고 괴로워하던 주인공 펀치넬로가 어느 날 용기를 가지고 엘리에게로 달려간다. 잘해보고 싶고 인정받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고 변명하는 펀치넬로에게 엘리는 그런 변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너에게 금별을 주고 벌점을 주는 그 나무인형은 다 내가 똑같이 만든 나무인형일 뿐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이 만든 자녀다. 누가 뭐라 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엘리는 펀치넬로에게 네가 특별한 이유는 무언가를 잘하고 탁월하고 대단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너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특별함을 주장하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아가고 때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우리가 특별함을 주장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특별하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인생에 함께하기를 원하신다. 에베소서 2장에 우리는 그가 만들었고 창세 전부터 예비하셨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를 작품으로 지으신 이유는 선한 일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신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지은 바 되었고 시를 통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것처럼 우리 인생 자체가 세상의 감동”이라고 했다.
권 목사는 “스펙은 기계에 쓰는 말이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우리를 재단하고 평가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자녀다. 누구도 우리를 평가할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다는 걸 믿어야 한다. 우리가 아이들을 세상 기준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첫 번째 이유는 부모의 이중성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족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기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 시대의 명작이라는 작품을 봤는데 아무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그 그림에 대해서 뭐라고 평가하든 절대 그 그림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 사람이 그린 그림도 위대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만든 작품이다. 사탄이 아무리 정죄하고 세상이 스펙으로 평가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세상을 창조하신 그분이 나의 아버지시다.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