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목포시 내 교회에 출석하는 가임부부 50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 앞서 드린 예배에선 전남출산운동본부 총재 김운태 목사의 인도로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운 목사가 기도를 했다.
이 목사는 “부부 간에 사랑으로 마음이 하나 되어 많은 자녀도 출산하고 나라도 살리고 가정도 살리고 가문도 잘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극동방송 여성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총신대 교수를 지낸 서창원 목사가 말라기 2장 16절을 본문으로 “거룩한 씨로 번성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서 목사는 “제가 스코틀랜드에서 공부할 때 20명의 자녀를 낳은 부부를 보았다. 이것은 특별한 경우”라며 “하나님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함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가정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목포 출신 가수 장욱조 목사는 ‘다자녀 캠페인송-다자녀 나라사랑’이라는 곡을 처음으로 이날 행사에서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조의환 목사(그리스도교단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2부 행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김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2017년 10월 박영종 장로님께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전용태 장로님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운동을 건의를 했다. 그래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출산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2018년 2월 전용태 장로, 박영종 장로, 김철영 목사 등이 청와대를 방문해 사회정책비서관과 저출산극복방안을 협의를 하고 전국적으로 출산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지사, 시장과 출산정책 간담회를 개최했고, 2019년 5월 제1차 다자녀 출산다짐 행복드림콘서트를 열었으며, 오늘 2차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전남출산운동본부 이사장 박영종 장로는 인사말씀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아 출생률은 0.81명으로 세계에서 최하위다. 경제, 안보, 교육 각 분야에서 인적 자원의 소멸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국가적 위기요 기독교의 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저출산 극복을 위해 333출산정책을 제안한다”며 “우선은 새로운 출산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가임부부 가치관 변화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출산을 위해 공익광고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휴 퇴직 공직자 등이 출산상담요원이 되어 상담원 1인이 연중 30쌍의 가임부부를 대상으로 10회 이상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상담요원 공공일자리 부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오늘 같은 ‘가임부부 다자녀출산 다짐 생명잔치’를 계속 개최해 나가도록 하여 생명질서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용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와 (주)동국성신 강국창 회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전용태 장로는 “역대 정부나 사회 각계에서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도리어 해를 거듭할수록 출산률은 점점 더 떨어져가고 있다”며 “이러할 때 목포의 젊은 크리스천 부부들을 초청해 생명 존중과 출산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선물을 증정하고 다자녀출산 공동선언을 채택하여 주신 것에 심심한 경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생명존중과 신앙심, 애국심은 어두워만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한줄기 빛이 되어 가정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 대책을 위해 1억 원을 희사하고 저출산 극복운동에 나선 강국창 회장은 “인구는 국력이고 출산은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가가 존재하려면 영토와 국민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저출산률, 자살률, 해외입양 등으로 국가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교회의 침묵과 정부의 무능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실효성 있는 출산정책을 세우고 적극 참여하여 국가 소멸을 방지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축사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김원이 국회의원이 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률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매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목포 또한 예외는 아니”라며 “목포시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목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이 국회의원은 “저출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청년들에게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며 “출산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복지, 보건, 주거,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0명의 가임부부들은 윤정심 성도의 낭독으로 “다자녀 출산다짐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부의 출산정책에 부응하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해산에 따른 고통은 도리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임을 깨달아 마음을 모아 다자녀 출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했다.
담임목사들은 자녀 양육을 위해 질높은 보육과 방과후 돌봄교육을 교회가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와 전남출산운동본부는 이들 부부에게 부부침대 최고급 시트와 통영 특산품 멸치 등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전남출산운동본부 총재 김운태 목사는 젊은 나이에 7명의 자녀를 낳은 노민자(40세) 시민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김정열 목사(전남출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의 광고와 기념촬영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전남출산운동본부의 다자녀출산다짐 행복드림콘서트의 프로그램을 인천을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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