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민주주의기독교행동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열리던 모습 ©미얀마민주주의기독교행동 유튜브 캡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강용규 목사, 이하 국제위)가 미얀마 군부에 반인도적 범죄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NCCK 국제위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미얀마의 자유와 존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투신해 온 희생자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그의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국제위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전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속자 석방,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며 연대를 호소했고,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민주화의 여정에 동행해왔으나, 지난 7월 25일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4인에 대한 사형집행 소식은 연대하는 국내외 모든 공동체에 크나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은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잔악무도한 폭력행위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인사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려 극단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시민들을 탄압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이는 미얀마 뿐 아니라 아시아공동체의 민주주의와 평화실현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탄압이자 폭력임이 자명하다. 2022년 7월 25일은 미얀마 군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구금중인 민주인사들 중 사형선고를 받는 이들이 100여 명이 넘는다”며 “이미 국제사회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인사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며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모든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엄중히 경고했고, 모든 정치범들과 임의로 구금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사형집행에 대해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드러날 것이다. 미얀마 군부는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 군부는 사형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형태의 반인도적 범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NCCK 국제위는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총선결과에 따라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하라 ▲미얀마 군부는 현재 구금돼있는 민주인사 100여 명에 대한 사형선고를 즉각 철회하라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이들을 전원 석방하라 ▲한국정부는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마땅히 충족해야 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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