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부 예배에선 김진호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가 ‘이 시대에 모르드개가 있는가’(에스더 4:13~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2부 세미나에선 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가 강연했다.
‘동성애에 대한 초기 기독교 배경사’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소 교수는 동성애 문제를 중심으로 신약 시대 배경이 되는 헬레니즘과 유대주의에 초점을 두고,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 요한을 거쳐 예수의 가르침과 솔로몬의 지혜서 및 바울과 초기 기독교를 살폈다.
이후 소 교수는 결론에서 “우리가 동성애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하기 때문”이라며 “동성애는 인간사회의 기본 틀을 이루는 보편적인 통념과 가정 개념에 대해서도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신약성경은 동성애를 우상숭배와 연결 지어서 철저히 악덕목록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바울은 여전히 동성애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소 교수는 “복음서가 기록되기 전 초기 기독교에서 27년 동안 지중해 지역에서 이방인 선교를 실천한 바울은 가는 곳마다 ‘그레코-로만’ 문화에 뿌리를 둔 이방 신전에 가득한 동성애 문제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상황이 바울에게 동성애의 쾌락을 벗어나지 못한 이방 신전 제사를 우상숭배로 간주하고 초기 기독교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힘을 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는 ‘나자라’ 예수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 몸과 마음과 영혼이 회복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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