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에 따르면 제주도는 외부 유입인구를 제외한 현지의 복음화율이 3% 미만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구촌교회는 이런 제주도 땅을 가슴에 품고 이번 사역을 진행했다고 한다.
다양한 선교 경험을 가진 53개 팀이 제주 전역에 연결된 교회로 흩어져 더운 날씨 속에서도 노방전도, 마을잔치, 여름성경학교, 이미용, 마시지, 장수 사진, 의료 사역, 벽화 등 다양한 봉사 활동들 각 교회 상황에 맞게 진행했다. 특별히 대학청년들은 제주의 환경 회복을 위해 해변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사역도 펼쳤다.
박명일 목사(제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는 “그동안 팬데믹 상황으로 위축되었던 제주의 많은 교회들이 이번 ‘블레싱 제주’를 통해 새로운 동력과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올 1월에 서귀포에서 개척한 김학수 목사(동서남북교회)는 “첫 번째 여름 사역을 지구촌교회 청년들과 함께 동역하면서 막막했던 어린이와 청소년 캠프를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제주 지역교회 목회자는 “교인들이 많이 떠나고 지금 비록 몇 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다시 시작해 보겠다”며 사모님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목회자는 “교회 안에 많은 아픔과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전도팀의 방문과 섬김을 통해 교우들의 분열된 마음이 다시 회복되는 큰 격려가 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최성은 목사는 “제주도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이런 귀한 사역을 통해 뿌리 깊게 상처받아 온 제주의 영혼들이 치유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22일 저녁에는 제주 성안교회에서 ‘블레싱 제주 다음 세대집회’가 열렸다. 제주 청소년과 청년, 지구촌교회 청년을 비롯해 현지 교회 성도들 1,700여 명이 참여했다. 아넌딜라이트&하다쉬뮤직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구촌교회 최성은 담임목사의 말씀 선포와 기도회가 있었다. 교회 측은 “100여 명의 청년들이 강단 앞에 나와 헌신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할 정도로 뜨거운 영적인 집회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 집회에서도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고 한다. 교회 측은 “제주의 오름들처럼 복음의 물결이 제주도 땅에 풍성하게 오르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삼다청(삼다도의 청년연합) 청년들에게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최성은 목사는 “이 시대 청년들이 주 예수의 얼굴을 구하는 예배하는 세대, 생명을 살리는 부흥의 세대,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세대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구촌교회 ‘블레싱 제주’를 통해 뿌린 눈물의 복음의 씨앗이 귀하게 열매맺어 제주도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임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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