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원로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목사),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와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TV조선이 이날 보도했다.
교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 측이 먼저 김장환 목사와 함께 김삼환·이영훈 목사에게 요청해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 초 경제복합위기와 지지율 하락세 등으로 고전 중인 윤 대통령이 기독교계 원로들에게 민생 해법과 국정 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던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해 9월 15일, 당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故 조용기 목사 조문소에서 김장환·김삼환 목사 등과 인사를 나눴고, 이들 목회자들에게 기도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3월 25일에는 김장환 목사 등과 함께 당시 방한중이었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대선 기간 김장환 목사를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YMCA의 기독교적 유치원과 영락교회 재단의 대광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녔다고 밝히며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 지냈다”고 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어릴 때 장래희망이 목사였다고 밝혔다.
당선인 신분으로 출연했던 윤 대통령은 “원래 검사가 꿈이셨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검사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 어릴 때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다. 그래서 장래희망이 목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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