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김운성 목사가 20일 ‘오이코스 말씀묵상’이라는 코너에서 “어려운 형편, 연약한 육신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비난과 핍박 혹은 달콤한 유혹 등 이러한 것들 앞에서 흔들림없이 우리의 마음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비결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지키는 지혜’(빌 4:6~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우리들의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때로 마음을 꼭 지켜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음을 바꾸게 되는 혹은 뜻을 꺾게 되는 경우는 어떤게 있는가.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가 어떤 것을 요구했을 때, 처음에는 생각을 달리했었는데 자녀의 미래를 위해 곰곰이 생각한 끝에 마음을 바꾼다면 그것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랑으로 마음을 바꾸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는 많은 경우는 외부적인 핍박이나 압박에 못 이길 때”라며 “압박에 못 이겨 할 수 없이 원하지 않지만 마음을 바꾸는 것을 굴종이라고 하며, 아주 달콤한 이익 때문에 마음을 바꾸는 것은 변절이다. 이 굴종이나 변절은 다 우리들의 인생에 수치스러운 일로 남게 된다”고 했다.
그는 “외부적인 압박도 아니고 달콤한 이익도 아닌데 살다가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주저앉는 경우가 있다”며 “예를 들면 가난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거나 질병이 오래 깊다면 모든 의욕이 꺾이면서 가졌던 꿈이나 목표를 다 던져버리고 마음을 꺾는다. ‘그냥 이대로 되는대로 살다가 가겠다’고 마음을 꺾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든지 간에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이미 마음의 평정을 깨졌고, 그 마음을 추스를 수 없는 상황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외부적인 것이든 내부적인 것이든 그 어떤 환경의 압박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고요한 호수처럼 지킬 수 있는 비결은 뭐가 있는가. 그리고 마음을 지키는 지혜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오늘 본문은 그것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임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흔들림 없으신 만세 반석이시다. 그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붙들어 매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그런 사람은 변절 하거나 굴종하지 않으며, 스스로 주저앉아 포기하지도 않으며 언제나 마음을 든든히 가진 채로 하나님 앞에 주어진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서 우리의 마음을 굳건하게 하고, 흔들림 없이 하여 마음을 잘 지켜나가게 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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