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탄은행 연탄교회(대표 허기복목사)는 오는 7월 1일에 설립 7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진행한다.
예배의 주제는 “칠순축제 한마당”으로 연탄교회가 위치한 백사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점심식사 및 선물나눔 등 즐거운 시간도 함께 준비된다. 또한 연탄교회 성도들의 소망이 담긴 소망나무를 전시하고, 성도들이 모은 헌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은 백사마을에서 거주하다 재개발 계획에 따라 미리 주거이전하신 성도들과, 거주지가 마련되지 않아 아직까지도 마을에 남아계신 약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이날 전국은행연합회 자원봉사단체인 봉실아리와, 한전엠씨에스(주) 북부지사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은 대부분 평균 나이가 80세 이상인 저소득층 연탄사용 가구이며, 어르신들이 예배 때마다 모은 소정의 헌금 1,000,000원을 장애아동·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힘쓰는 사회복지단체인 ‘사랑샘’ 장애인시설에 전달하여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 또한 연탄교회에 대한 크고 작은 바람들을 담은 소망나무를 교회 앞에 전시하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주 연탄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곽기재 어르신(80세)은 “지난 7년간 교회만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교회에 참석하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7주년 예배에 참석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금자 어르신(78세)은 “연탄교회에서 우리 같이 어려운 노인들을 매번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연탄교회가 7주년을 넘어 오래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연탄교회는 2015년 7월 1일 기독교실천윤리운동본부로부터 ‘밥상공동체 좋은교회(기관)’로 수상한 상금 300만 원으로 설립되었으며, 지난 7년간 177회 진행된 수요예배에 4,844명이 참여하였고, 153회 진행된 금요성경에 3,338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연탄교회는 가난하지만 타자를 위한 교회를 지향하며 나눔에 앞장서 왔다. 연탄교회는 2016년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잔치’를 시작으로, 이듬해 2017년 4월 26일에는 푸르메재단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천 원의 기적’을 진행하여 후원하였고, 6월 30일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새언약교회 예배당 건축을 위한 헌금 봉헌식을 진행했다. 2018년에는 부산연탄은행 이전을 위한 후원을 진행했고, 2019년에는 전국의 연탄가구를 대표하여 연탄값 인상에 반대하는 청와대 시위에 참여하여 연탄가격 동결을 이루어냈다.
이후에도 동두천연탄은행 연말 이웃돕기 사역 지원금과 남양주연탄은행 긴급처소 설치기금을 후원하였고, 매년 연탄교회 성도들이 모은 헌금으로 주변의 이웃을 위한 후원을 하며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복음 전파와 선교활동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밥상공동체 서울연탄은행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지되었던 연탄교회 예배를 재개하고 가난하지만 타자를 위한 교회로써의 정체성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 이외에도 하절기 ‘집수리 사업’, ‘난방유 지원사업’, ‘여름물품 나눔‘, 목욕탕, 빨래방 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오는 10월부터는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연탄나눔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허기복목사는 "백사마을이 재개발로 한 명의 성도가 남는다 해도 연탄교회는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어르신들에게는 삶이고 추억이 있는 백사마을이다’라며 끝까지 남아있는 어르신들을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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