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크리스천투데이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가 6.25 72주년 메시지를 23일 발표했다.

한기총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을 추모한다’라는 제목의 이 메시지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우리민족의 깊은 상처를 위로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UN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올해만 18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현재는 추가 핵실험의 위험까지 고조시키고 있다. 여러 징후를 통해 핵실험이 임박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등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비와 함께 핵우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등을 조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한은 무력으로 난관을 타개하려 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핵이나 미사일은 서로의 긴장을 높이고 강대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기총은 “국제사회는 이제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포함되어 있고, 지난 13일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위한 정책제언’ 토론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재단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후 6년 동안 출범이 지연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하루빨리 재단을 설립하여 이를 통해 공식적이고도 투명하게 북한 주민의 인권신장, 인도적 지원, 탈북자 보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또 “지금도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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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