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2019년 서울광장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던 모습 ©뉴시스
‘2022 서울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진평연(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 국민연합)이 17일 “서울시의 동성애퀴어축제 서울광장사용 승인을 강력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회의를 갖고, 내달 16일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를 허용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동성애퀴어축제는 개최될 때마다, 수많은 국민들이 보는 공공 광장에서,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동성성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과도한 신체를 노출하는 공연, 부스운영, 음란한 물건 판매 또는 반포, 시위를 공공연히 시행해왔다”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과반의 국민들이 신앙적, 도덕적 이유로 반대하는 동성성행위와 성전환행위에 대하여, 사적인 공간에서 행해야 할 성행위를 공공연히 정당화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수용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동성애 등에 대해 일체의 부정관념을 표시하는 행위를 혐오표현행위라는 차별로 몰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는 것을 그 주된 목표로 삼아 왔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퀴어축제를 개최하려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헌법상 집회, 시위 자유를 행사하여 서울시의 적절한 곳에서 법에 어긋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서울광장은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공익적 행사와 집회 시위를 위해서만 그 사용을 허락해야 하는 공적인 시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퀴어축제가 벌여온 그동안의 선정적 음란행위, 음란물 반포행위, 신앙양심자유를 침해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등은 광장의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음이 자명하다”며 “오히려 수많은 시민들과 국민들은 퀴어축제의 그 선정성과 음란성 때문에 이를 반대하고, 동성애 등에 반대할 신앙,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내용을 안 국민들의 압도적 과반이 차별금지법을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이처럼 선량한 성윤리에 저해되고, 국민들의 첨예한 가치관이 격돌하는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강행제정을 주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와 집회에 대하여 서울시는 마땅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여야 하고, 따라서 공적인 자산인 서울광장 승인을 하지 않는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는 이전 박원순 시장과 동일하게, 광장 목적에도 어긋나고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강행을 요구하는 퀴어축제에 사용신고를 수리했다”며 “이것은 스스로 조례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서울광장 사용 승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한 단체들은 “퀴어축제가 또 다시 서울광장에서 강행된다면, 지금까지처럼 퀴어축제와 서울시 사용신고수리를 규탄하는 국민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하여 이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는 광장 사용조건으로 내건 과도한 노출금지, 음란물 배포금지 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퀴어축제를 올해도 동일하게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광장 사용승인을 규탄하는 시민들과 국민들의 뜻이 얼마나 다수이고 강력한 것인지를 2022년 반대국민대회를 통하여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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