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선 북한
철책선 너머로 보이는 북한의 모습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17일 “6.25전쟁 72주년을 맞으면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이 성명에서 “우리가 살아온 삶의 터전 한반도에서 수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그중에 가장 참혹한 것은 1950년 6월 25일 북한 김일성의 공산 군대가 일으킨 6.25전쟁”이라며 “이 전쟁은 세계대전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전 세계 수십 개의 자유 진영 국가들과 공산주의 침략자들이 나뉘어 벌인 큰 전쟁이었다”고 했다.

이어 “6.25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북한 김일성 군대가 암호명 ‘폭풍’이란 이름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되었다”며 “사흘 만에 서울을 뺏겼을 정도이고, 두 달 만에 낙동강까지 공산 군대가 진출하여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맞는다”고 했다.

이들은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하여 유엔군에 의하여 1953년 7월 27일 휴전될 때까지, 3년이 넘는 총 1,129일 동안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한반도에서 벌어졌다”고 했다.

언론회는 “지금도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말 그대로 휴전상태”라며 “사회는 고도로 발전하고 경제적 번영은 역사 이래로 가장 눈부시나 전쟁의 상처는 다 아물지 않았다. 전쟁 영웅들의 가족들은 지금도 슬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도 여전하다. 저들은 6.25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휴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장거리 미사일과 핵 개발을 통해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현재 북한의 가공할만한 무기들은 6.25전쟁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줄 만한 파괴력을 가졌고,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회는 “올해 6.25전쟁 72주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미 세계 각국이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대북제재’를 가해왔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감싸기에 의해서 완전히 무력화 내지, 중단케 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제재 수단을 다양화·적극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힘써야 한다”며 “다만 북한을 돕더라도 실질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셋째로 북한 당국이 미사일과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행위가 얼마나 잘못되었으며, 그 결과가 어떻게 허망한가를 깨닫도록 하는 강력한 조치를 우방국들과 함께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우리 한국교회는 이제 6.25전쟁 72주년을 맞으면서, 민족의 비극과 북한 동포의 인권 회복, 북한의 핵개발 포기,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로 올려드려야 한다”며 “그리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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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