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치란?
성정치는 빌헬름 라이히에 의해 주장된 프로이드-막시즘을 기초한 욕망해방운동이다. 프로이드 -막시즘은 자본주의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억압하기 때문에 타파해야한다는 막시즘에 억압된 성적 욕구(리비도)가 노이로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리비도를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는 프로이드의 초기 이론을 더한 것이다.
빌헬름 라이히는 프로이드가 초기의 문제의식을 버리고 초자아를 통해 인간의 충동(이드)을 조절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항하여 인간의 성욕망을 해방하기 위해 절제하지 말고 오르가즘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빌헬름 라이히는 프로이드학파에서 파문을 당한다.
프로이드-막시즘은 네오막시즘(문화막시즘)에 불을 붙인다. 구체적으로 남성의 지배와 권위주의에 대항한 페미니즘운동, 섹스할 권리를 요구하는 청소년의 성권리 주장 운동, 자신의 성적 욕망을 주장하는 LGBTQ(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운동, 특수한 욕망을 주장하는 소수자 집단의 운동을 들 수 있다. 기존의 보편적 성윤리와 일부일처제, 가부장 제도를 해체해야 인간이 오르가즘을 느끼고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성적 금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성정치는 어린 아이들도 성적 쾌감을 즐기게 해주어야 하기에 어려서부터 섹스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아성애를 정당화 시키려고 한다. 보편적 윤리관과 건전한 성윤리를 가진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음란하고 비도덕적이며 비현실적인 주장 같지만 이미 성정치가 대한민국 교육계와 국회와 문화 영역에 들어와 있다.
성정치에 위협받는 교육현장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성정치가 교육계를 완전히 점령했다. 유치원 때부터 조기성애화를 부추기는 자위를 가르치고 있다. 북유럽국가의 부모들은 청소년 자녀들의 성관계를 묵인해 준다. 잘못된 성교육을 받고 자란 부모세대가 이미 성정치에 세뇌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성교육은 인격교육이고 윤리교육이 기초가 되어야 하지만, 기존의 윤리관을 거부하고 욕망만을 욕망하는 성정치가 유럽의 교육계를 망쳐 놓은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음란한 성정치에 이미 깊숙이 물들어 있다. 인권을 가장한 성정치를 학생인권조례와 각종 지방 자치 조례에 담아내고 있다. 나이에 맞지 않는 흥미위주의 성 정보(Too early, Too much information)를 제공하여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조기 성관계를 부추기고 있다. 의학적으로 맞지도 않은 '제3의 성'이 있다고 교육하고 있다. 친구 간에 주고받는 우정을 동성애 감정이라고 왜곡하여 가르치며 아이들의 사고를 혼란시켜 동성애를 조장하고 있다. 대학 강단과 심지어 신학교까지 성정치에 물든 교수와 학생들의 무대가 되고 있다.
성정치꾼들에게 오염된 대한민국 국회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일부 좌익 국회의원들은 여성 인권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일자리와 이익을 챙기는 성정치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는 이미 성정치꾼들에게 점령당해 있다. 이들 성정치꾼들은 언어를 잘 활용한다. 일명 신조어(뉴 스피크 Newspeak)를 만들기도 하고 영어를 내용과 전혀 다른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 곧 해체될 여성가족부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는 성정치를 잘 알 수 있다. 여성가족부의 영어 명칭인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를 보면 가관이다. 영문대로 번역을 하면 절대 여성가족부가 될 수가 없다. 여성가족부라는 가면을 쓰고 실제로는 성정치를 구현하는 정부부서였다. 성감수성(gender-sensitivity) 평가라는 용어를 갖다 붙여서 사사건건 모든 영역에 끼어들고 있다. 젠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개념도 잘 모르는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젠더 주류화(gender-mainstream)를 이루어야 한다고 신조어를 강요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진다고 폄하하고 좌표를 찍어 왕따를 시키고 있다. 이런 행동을 '취소문화(Cancel Culture)'라고 한다. 성정치를 하고 있다.
성정치에 오염된 아이들
조기 성교육으로 성정치에 물든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인간의 뇌의 전두엽은 분별력과 판단력,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이다. 이 부위는 만 18~24세에 성숙한 단계에 도달한다. 전두엽이 충분히 성숙되기 전에 시행되는 위험한 젠더 교육과 부적합한 성교육은 아이들의 판단력과 분별력을 혼란스럽게 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고, 무분별한 트랜스젠더 수술의 증가와 조기 성행위로 이어지고 있다.
윤리와 질서를 무시한 자기 결정권만 배운 청소년들이 자신들도 성욕이 있으니 섹스 할 권리를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돌 주인공들이 동성연애를 하는 내용을 담은 만화를 아무런 규제 없이 보면서 동성애 교육을 주입받고 있다. 성관계는 결혼한 배우자와만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아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섹스를 할 수 있다고 교육하고 있다. 심지어 중고등학생들이 싼 가격에 콘돔을 구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콘돔자동판매기를 설치하고 있다.
대한민국, 성정치 여우를 몰아내야
유럽과 미국은 68혁명 이후 성정치의 무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젠더 이데올로기와 성정치의 허상을 깨달은 유럽이 변화하고 있다. 성정치를 기반한 문화막시즘에 대한 반동이 일어나고 있다. 독일에서는 소아성애를 주장하던 녹색당의 주장이 폭로되고, 아이들을 성착취하던 학교가 폐쇄되었다. 헝가리에서는 성정치를 주도하는 젠더연구와 교육을 금지시켰다. 학부모들이 버스투어를 하며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조기 성교육과 성정치 교육을 감시하고 항의하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대한민국은 성정치에 깊게 물들어 있었다. 이들은 각종 시민단체를 만들어 페미니즘 운동과 성정치 활동을 하다가 국회와 여성가족부등으로 진입한다. 국회와 정부부처로 들어간 후 자신들이 활동해온 단체들을 지원해주고 또 때가 되면 활동하던 단체의 후임을 국회와 관계부처로 진입시켜 주고 있다. 자기들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성정치 그룹의 검은 유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성정치를 교묘하게 감추고 아이들을 오염시키고 있던 전교조의 활동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윤석렬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가 여성가족부 폐지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에 대항하는 보수주의 교육감이 다수 선출되었지만 성정치에 물든 진보 교육감들이 걱정된다. 이들 진보 교육감이 설치지 못하도록 학부모들이 감시하고 때로는 거칠게 항의해야 한다. 성정치를 구현하는 각종 악법들(포괄적 차별금지법, 평등법, 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된 사학법…)을 막아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속히 폐지하고, 국회에서 성정치를 하며 불법한 이권을 챙긴 간교한 성정치꾼 여우들을 솎아내야 한다.
이명진(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의사평론가)
* 이 글은 <펜앤드마이크>에 실렸던 것을 필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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