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와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목회데이터연구소가 5월 3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소재 바울교회(담임 신현모 목사)에서 ‘소그룹,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2 대한민국 목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총 4개의 강연이 진행된 가운데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소그룹 공동체의 회복’,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통계로 말하다: 코로나19에도 성장한 교회’, 권문상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가 ‘소그룹 사역의 신학적 근거: 엔데믹 시대에 유용한 영적 소프트웨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이상화 목사(서현교회 담임,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대표)가 ‘역동적인 소그룹 사역’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초대교회에서는 소그룹 중심으로 모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날마다 칭찬을 받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한국교회는 ‘상실’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회복을 넘어 비상하기 위해선 사회적인 상황들을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도들은 공동체에서 인정받고 싶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소그룹이 존재하며 소그룹 사역이 중요한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목회에선 소그룹 목회를 실질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그룹 사역이 활발하게 활성화되면 문제 상황에 함물되지 않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고 일반화시킬 수 있으며,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다. 또한, 한 팀으로서의 에너지가 성숙될 때 새로운 사역과 섬김의 전망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자연스럽게 닮고 싶은 삶의 모범을 만날 수 있으며,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속 시원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해방구를 만날 수 있다. 소그룹이 주는 유익과 은혜를 마음껏 누리는 소그룹은 서로의 이름을 알며, 목적을 잃지 않고, 참여한 단 한 사람도 가급적 소외되지 않도록 인도하는 리더가 있는 소그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동적인 소그룹 인도를 위한 중요 포인트는 우선 시작하는 시간이 소그룹 전체의 역동성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영적으로 소그릅에 참여하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며 간다. 소그룹의 필수요소 세 가지는 말씀, 사역 그리고 교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중심은 기도이다. 세 가지 요소를 융통성 있게 적용하여 소그룹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모든 구성원들이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경험하는 소그룹을 인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닫힌 소그룹이 아니라 열려 있는 소그룹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강요하지 않는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계획성 있게 잘 짜여진 활동을 유지하며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그룹 사역이 되길 바란다”며 “소그룹을 마칠 때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마무리해야 한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소그룹은 개인활동이 아닌 그룹활동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그룹 사역을 진행하면서 사역 뿐만 아니라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깊이 있는 모임을 진행할 때 모임 속 멤버들의 영성을 깊이 판단해야 한다. 처음에는 객관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깊이있는 주관적인 이야기를 하길 바란다”라며 “소그룹 인원수를 잘 조정하고 안배하는 것도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언제나 기도로 모임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교회는 이 지상에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는 유일한 공동체이자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의 그루터기다. 이제 우리는 엔데믹 시대에 살고 있으며 모두 상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역동적인 소그룹을 통해서 소망을 주는 은혜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주님의 교회가 정말 힘있게 다시 성장하는 자리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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