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가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12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원로목회자와 함께 하는 예배’를 드렸다. 당초 전날 ‘수요예배’로 드릴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하루 늦춰졌다.
박장옥 목사가 인도한 예배는 유청수 목사의 대표기도, 정용하 목사의 성경봉독, 목자성가대의 ‘내 평생에 가는 길’ 찬양, 송용필 목사의 설교, 곽문자 목사의 봉헌기도, 합심기도, 특별연주, 선교사 임명, 감사패 증정, 조병완 목사의 광고, 문세광 목사의 축도로 드렸다.
‘한 사람’(로마서 5: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송용필 목사는 “성경은 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씀하신다”며 “오직 하나이신 의로운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으심으로 우리가 그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얻고 구원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송 목사는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었는데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들이 의롭게 된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바로 그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고, 또한 그 은혜를 전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금까지 전해온 똑같은 복음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사랑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어 복음의 씨앗을 뿌려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합심기도는 김부현 목사가 ‘나라와 민족, 새 정부를 위하여’, 문무엘 목사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김성기 목사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하여’, 황성준 목사가 ‘(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대표회장 송용필 목사가 김안나 문화선교사를 임명했고 조병완 목사와 이주태 장로가 광고한 뒤 ‘내 평생 소원’(450장) 찬송, 문세광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문화선교사로 임명된 김안나 선교사는 경증 시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가 제작하는 달력에 들어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던 그녀는, 그러나 시각장애 탓에 더는 그림을 그리기 어려웠지만 세월이 흘러 작은 일이나마 선교에 도움이 되고자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김 선교사의 한쪽 눈은 신경이 완전히 죽었고, 다른 한쪽 눈만 돋보기를 쓰고서야 책을 가까스로 읽을 수 있는 정도다.
얼마 전 남편과 사별한 김 선교사는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이주태 장로의 요청으로 서울 종로5가에 있는 목자카페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달력 제작도 한때 그녀가 남편과 함께 영상사역자로 섬기는 동안 손수 분장도 하고 무대도 꾸미던 손재주를 기억했던 이 장로의 권유로 시작됐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는 김 선교사의 그림을 담은 특별한 달력을 올해 말에 발간한다. 이주태 장로는 김 선교사가 그린 교회 종탑에 대해 “실제로 만들어 세운 종탑보다 오히려 균형미가 뛰어나다. 뜻깊은 달력이 탄생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