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기도는 보편적으로 함께 따라가는 특별한 관계 속에 있다. 기적을 바라는 환경은 기도를 요청하고, 기도는 기적을 불러온다.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항상 기적을 바라며 살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기적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간절히 기적을 구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암과 불치병으로 인해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간절히 기적을 소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첨단 의학과 의술을 자랑하는 대형병원의 암센터 호스피스 병동에는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이 다스려지지 않아 참혹한 고통을 당한다.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살려달라 울부짖고,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는 신을 찾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호소한다. 모두 기적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해서 더욱 깊이 알고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와 학습교재가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박찬범 – 기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우리는 과학 기술의 발전은 환영하지만, ‘과학만능주의’는 환영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늘날의 과학만능주의는 ‘신앙’을 미신 취급하며 ‘신神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신앙을 배척하다 못해 무시하고 조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사조에 편승하게 되는 신앙인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미개하고 문명사회에서 뒤처지지는 않았는지 회의하게 됩니다. 과학과 신앙이 서로 배척하기보다는 참다운 대화를 나누어, 과학은 창조주 하느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신앙은 과학의 도움을 받아 맹목적인 신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신앙은 과학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질문들에 대해 응답할 능력이 있습니다. 신앙은 우리가 물려받은 최고의 선물입니다. 자랑스러워하며 지키고 이웃에게 선사해야 합니다. 이 책은 확실한 의도와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21세기 현대 과학 시대에도 여전히 신앙이 필요하다.’라는 점을 명백히 밝히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 시대를 사는 우리는 과학에 대해 필요한 만큼 많이, 자세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만능주의라는 신념까지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면서 ‘과학 시대에 맞는 신앙’을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도현 – 과학과 신앙 사이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참된 교회 공동체에는 명확한 표식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님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만이 이 기다림을 견뎌 냅니다. 이 구절에서 “힘쓰니라”라는 단어를 주목해 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은혜 받으세요” “은혜 받았어요”라는 말을 합니다. 은혜를 받으면 저절로 신앙생활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자주 범하는 신앙의 오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아주 강하게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즉 은혜 받은 자들이 애쓰지 않으면 그 은혜는 실제 우리 삶에 현실화되지 않습니다.
김병삼 – 일상의 결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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