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기록된 지상명령인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가 받았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이 명령이 모든 제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에게만 적용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며, 바나 리서치가 미션 인디아(Mission India)와 협력해 수행한 ‘Great Disconnect: Reclaiming the Great Commission of the Great Commission in your Church’라는 제목의 연구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선교 사업을 보는 방식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를 강조했다.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개신교 목사로 구성된 포커스 그룹 6개를 포함해 정성적 및 정량적 데이터를 모두 활용했다. 이 포커스 그룹은 2020년 11월 9일부터 12월 15일까지 90분간 줌을 통해 진행됐다.
보고서에 수록된 정량적 연구는 2021년 6월 8일부터 28일까지 2천명의 미국 기독교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구성됐다. 다른 하나는 2021년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507명의 개신교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목회자의 약 85%가 모든 기독교인들은 세상 속에서 제자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천적인 기독교인 중 53%만이 지상명령에 대해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독교인 중 약 51%는 선교가 일부 사람들을 위한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25%는 그것이 모든 사람을 위한 명령은 아니라고 답했다.
연구원들은 “지도자와 교인 모두 왜 이러한 격차가 존재하는지 풀어야 한다”라며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선교를 해석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고 형성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그들의 참여는 헌금, 기도, 교육, 전도, 또는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물었다.
연구자들은 “선교를 선택사항으로 보든, 책임으로 보든, 목회자와 기독교인은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성취해야 할 것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목회자 가운데 약 88%는 선교가 토착민 또는 지역 지도자가 복음을 전파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한 반면 기독교인 가운데 46%만이 그렇게 대답했다. 또한 약 77%의 목회자들은 정의 증진(15%)보다 복음 전파가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교인들은 두 가지 가치 추구에 대해 각각 43% 대 37%로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원들은 “교인들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변화시키고 육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목회자들은 영적 필요를 가장 먼저 충족시키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전반적으로 선교의 가치는 강단과 교인 사이에 상당히 다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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