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눈이 건강하기 위해 눈물이 중요합니다. 신앙에도 눈물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메말라 감동이 없고 눈물이 부족한 저에게 눈물을 주시고 위로도 주옵소서. 말씀 듣다가 눈물을 흘리고, 찬송 부르며, 기도하면서 눈물을 쏟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던 날, 채찍에 맞아 넘어지고 쓰러지며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데, 가슴을 치고 슬피 울며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두고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저에게 눈물이 있습니까?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늘 베푸시는 주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죄를 깨닫고 눈물 흘리는 곳에 은혜가 충만합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리어 영혼이 맑고 경건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주옵소서. 주님 사랑해요. 온 맘과 정성 다해 하나님의 신실한 친구 되기 원합니다. 오직 주님만 내 삶에 도움이시니 주의 얼굴 보기 원합니다.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며 웃고 마음을 활짝 열고 울게 하옵소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들려오는 소식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하옵소서. “나는 머리 수그려 한숨 지오니 옛날 성전 그리워 눈물집니다.” 감동할 줄 알고, 마음을 새롭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눈물이 강 같이 흐르면 마음의 침울함이 사라집니다. 고통이 치유되어 새롭게 삶의 가능성을 열어 주옵소서.

시련 가운데 더 큰 은혜 주심을 감사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성숙할수록 감사할 줄 알며, 감사의 눈물을 회복하여 영혼이 풍요롭게 하옵소서. 예배드릴 때, 기도할 때, 찬송 부를 때, 말씀 들을 때, 성령의 감동을 받아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하옵소서. 아픔의 눈물, 고난의 눈물, 절망의 눈물도 쏟아내게 하옵소서. 메마른 골짜기를 지나갈 적에 거기에서 샘이 터지고 이른 비로 복을 내리게 하옵소서. 저는 오르고 또 올라 시온 산에서 마침내 하나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눈물이 뿌려져 교회가 성장하고, 눈물이 있어 가정이 눈물을 먹고 일어나며, 주 안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게 하옵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둡니다.”(시126:5)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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