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교회
개소식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평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 소속 은평교회(담임 유승대 목사)가 교회당 내에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개관했다.

발달장애인 돌봄과 섬김에 앞장서온 은평교회는 지난 3월 31일 ‘축복의 통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관식’을 열고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 훈련과 재활 교육에 들어갔다. 오래 전부터 주일에 장애인 사역을 벌이고 있는 은평교회는 주중에도 발달장애인들을 돌보고 섬기기 위해 ‘축복의 통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번에 은평구청으로부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운영권을 위탁받았다. 이로써 은평교회는 주일 베데다스다부서 사역에 이어 평일에도 장애인 돌봄 사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은평교회는 장애인 부서인 ‘베데스다부’ 사역으로 장애인 돌봄에 힘썼다. 탁구 미술 요리 공예 등을 가르치는 토요문화교실도 운영했다. 2019년에는 서대문구 위탁으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열어 어느 곳보다 장애인 사역에 앞장섰다. 이번에도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소를 위해 법인을 만들고 장애인 편의시설로 용도 변경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유승대 목사는 개관식에서 “우리가 30년 동안 발달장애인을 섬겨왔는데 주중에도 돌보고 섬겨야겠다는 마음에서 법인을 만들고 주간보호센터를 개관하게 되었다”면서 “‘축복의 통로’라는 시설의 이름처럼 장애인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들을 품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설을 이용하게 된 이진호 씨의 어머니 김은순 씨는 “진호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받아주는 시설이 마땅치 않았고 이제 갈 때도 없어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며 “장애인 부모의 입장에서 이 시설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설은 주일에 장애인들의 예배공간으로도 사용되는 곳으로 프로그램실, 사무실 주방 화장실 등 연면적 161.54㎡ 규모다. 정원은 15명으로 30~50대 성인 발달장애인이 대상이다. 발달장애인이 나이가 들수록 시설에 입소하기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를 돌보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교회는 시설을 장애인들의 돌봄 뿐만 아니라 행복한 노년을 꿈꾸는 곳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설장 권승혁 성도는 “비장애인도 중년에서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는가 중요하다”며 “교 중장년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계획을 진행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도 “계속적인 지원으로 장애인의 행복한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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