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측(총회장 배광식 목사)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이성화 목사, 이하 GMS)의 선교주일예배가 지난 3일 오후 대전 만년동 소재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새로남교회 손주현 집사와 김성배·김지영 집사(부부)는 브라질교회 개척을 위해 각각 4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목적 헌금했다.
새로남교회에 따르면, ‘브라질 교회 개척 프로젝트’는 브라질 장로교회와 예장합동총회 및 GMS가 함께 하는 교회설립 운동으로 브라질 장로교회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한국교회가 비용을 지원해 예배당과 교역자의 숙소를 건립하는 사역이다.
새로남교회는 “단일 선교단체로는 한국교회 최대 규모이자, 세계 선교역사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GMS는 이날 선교주일을 맞아 새로남교회 성도들을 향해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합동 제106회 총회에서는 코로나19의 계속된 확산으로 선교 현지에서 극심한 난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GMS로 하여금 선교주일예배를 시행토록 결의했다. 이후 GMS는 총회의 지원과 자체 모금에 힘입어, 총 12억 원의 후원금을 마련했고, 이를 선교사들의 귀국과 선교지 복구를 위해 사용했다.
이날 예배에서 새로남교회의 담임 오정호 목사 이하 전 성도들은 GMS의 노력과 선교사들의 귀중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선교 사역에 적극적인 동참과 기도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경배와 찬양에 이어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주일예배’에서 사회를 맡은 오정호 목사는 새로남 성도들에게 교회에 있어 선교의 중요성과 이를 감당하는 크리스천의 사명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는 위기 앞에 반드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선교는 우리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며,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생명”이라고 전했다.
선교위원장 이주식 장로의 기도 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영상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러시아가 도시를 파괴하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억압하려 하지만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응원해 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 이양구 집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호소를 통해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와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전했다.
계속해 부부25교구 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아브람의 커넥션’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GMS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하나님 백성으로서 선택과 사명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사명을 이루도록 기회를 주심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가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진다. 우리 GMS 선교지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도 될 수 있다”며 “선교주일의 적극적 동참을 통해 근간이 흔들린 선교의 기초를 바로세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설교 후 GMS 전철영 선교사무총장은 이번 선교주일예배의 취지를 설명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90개국에서 선교사 1574명과 자녀 565명이 귀국했고 이들 중 6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소천했다“며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돌아가지 못해 방황하며 심리적 불안, 거주지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07년 조선 장로교 독노회 조직 때 ‘선교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장로교회가 아니다. 모든 장로교회는 선교회이며 모든 장로교인들은 그 선교회의 평생회원이다’라고 결의했다”며 “이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의 기초를 바로 세우고 더욱 견고해지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건축 후원금 및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브라질교회 개척프로젝트 본부장 박춘근 목사는 성도들의 헌신에 수차례 감사를 전하며, 향후 브라질에 앞서 지어진 5개의 교회에 이어 새로남교회의 후원을 통해 2개의 교회가 더 지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배는 강인중 목사(GMS 행정사무총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새로남교회는 지난 3월에도 한국교회 봉사단(KD)을 통해 고통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후원금 5천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