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시대에 상관없이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주신 믿음의 본질을 든든히 잡게 하옵소서.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삶이 복잡해지고 바쁘게 살아가는 데에 이렇게 염려하고 있는 저를 지적하십니다. 당장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좋은 학점 받고, 좋은 직장 구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지금 염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제가 믿습니다. 염려하지 않겠습니다.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이 입히십니다.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저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아십니다. 왜 이것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였습니까?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 시대의 비극입니다. 즉시 만족을 누리려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믿음의 본질을 찾지 못하고 겉핥기만 하는 데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훈련하여 그 고질적인 잘못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죄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피를 흘리기까지 대항하며 죄와 맞서서 싸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겠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로 하게 하옵소서.

본질을 잡게 하옵소서.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6:33) 근본적인 주님의 대답입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서 아무 염려 말지니 내일 염려하지 말라 오늘 고생 족하다.” 오늘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은 살지 않고, 중요하지 않고 본질적이지도 않은 것에 잡혀 삶을 낭비하였습니다. 신앙을 돌아볼 영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재물의 종이 되어 그것을 주인으로 섬기는 탐심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위험을 경고하십니다. 탐심은 우상숭배입니다. 염려하지 말라고 격려하시는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푸른 초장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여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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