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가 지난 27일 주일 포천UBF 개척예배를 드렸다. 지난 26년간 종로 1부 사역을 담당했던 김갈렙, 김리브가 목자가 이번 포천UBF 센터를 개척하게 되었다.
개척예배 설교는 김모세 목사(UBF 한국대표)가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시편 126:1~6)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모세 목사는 “하나님은 꿈꾸시는 분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꿈을 우리에게 주시고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어떤 꿈을 가지고 포천UBF를 개척하고자 하시는 건가. 시편 126편 말씀을 보면서 장차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기대와 설렘 속에서 포천UBF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기 원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가 조국 이스라엘로 돌아오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동해서 부른 찬양 시다. 1절에 꿈꾸는 것 같은 감격으로 시온으로 돌아갔다고 나온다. 옛날엔 전쟁에서 지면 원수에 손에 죽거나 포로가 되어 노예의 멍에를 지고 아무런 희망 없이 원수를 위해 죽도록 일하며 살아야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고 먼 곳에 끌려오고 나서야 자기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뒤늦게 후회한들 이미 노예가 된 그들이 강한 바벨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바벨론 제국이 어느 날 순식간에 멸망하고 페르시아 제국이 들어서면서 고레스 왕이 갑자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세우고 자기 하나님을 섬기며 살라는 칙령을 내렸다. 이 일엔 정치적 해석도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겐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한 것은 고레스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나라가 망한 후 70년이 되면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두렵고 험한 광야를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고국에 돌아가는 그 기쁨에 감동하며 꿈꾸는 것 같았다고 찬양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도 이런 꿈과 같은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 우리가 과거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았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죄와 사망의 권세에 붙잡혀서 벗어나고자 애썼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내 죄를 위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허무와 죽음의 세력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이 예수님을 만난 어느 날 내 마음 속에 빛이 몰려드는 것 같았던 그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죄와 사망의 포로 된 나를 해방시켜서 하나님나라로 들어가게 하신 이야기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우리의 구원은 이렇게 꿈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절에 고국을 향해 나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기쁨이 충만했다. 그래서 입을 열면 웃음과 찬양이 나왔다. 주변에 뭇 나라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아무도 구원해줄 수 없다고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때가 되어 그들을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그것은 기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고 말한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야 할 하나님의 큰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독생자를 보내어 주셔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값없이 구원해주시고, 이제는 자녀가 되어 살게 하셨다. 더 나아가 하나님나라의 유업을 주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왕 노릇하면서 영광 가운데 살게 하셨다”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하신 큰 일”이라고 했다.
그는 “4절에서 바벨론 포로로 남아있는 백성들도 속히 고국으로 귀환시켜달라는 기도를 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기쁨을 누리고 함께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아직 이 세상엔 하나님이 이루신 큰 일을 알지 못해서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 아프게도 우리가 섬기는 캠퍼스에 이런 학생들이 정말 많다. 우리는 이들이 속히 구원받을 수 있도록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들도 꿈꾸는 것 같은 감동 속에서 우리가 누리는 은혜를 같이 누릴 수 있도록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150년 전, 한국 최초 개신교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많은 선교사들이 하나님이 하신 이 큰 일을 알게 하려고 우리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했다. 이제 그들의 꿈이 이뤄져서 한국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지고 일천만 성도가 이뤄졌다. 교회사의 기적”이라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60년 전에 한국에 UBF를 세우셔서 가난한 한국 대학생들에게 세계선교의 꿈을 주시고 1,8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셨다. 전 세계 곳곳에 많은 젊은이들이 복음을 듣는 큰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하나님이 하신 이 일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이런 꿈과 믿음으로 개척된 포천UBF의 주변 5개 대학 양들이 남방 시내들 같이 큰 물결을 이루고, 이곳에 몰려와서 하나님이 하신 큰 일을 알고 구원받는 역사가 충만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꿈이 있다면 거기엔 곧 눈물이 따른다. 이 눈물은 고난의 눈물, 목자의 상한 심정의 눈물이다. 하나님 백성이 고난받는 이유는 딱 한 가지, 후에 하나님이 기쁨을 주시고자 계획하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잡혀가 눈물 흘려야 했던 것은 하나님이 먼저 그들의 마음을 낮추시고 기쁨을 주시고자 하셨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백성이 겪는 고난은 어떠한 이유로 오는 고난이든지 의미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나라 잃은 수치와 설움의 눈물,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이 눈물은 후에 올 기쁨을 위해 씨를 뿌리는 것과 같은 것이 되었다. 마침내 때가 되어서 해방이라는 기쁨의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다 보면 이렇게 눈물 흘려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런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다. 개척하며 양육하는 것은 고난 없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포천UBF센터 주변 대학에 충만한 구원의 역사를 이뤄주시길, 더 나아가 북한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어 북한 선교에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이곳에 꿈꾸는 것 같은 기적의 역사, 기쁨의 역사, 눈물의 역사가 충만하게 해주시길 기도했다.
이후 UBF 목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아브라함 목사(UBF 종로2부)는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이 시점에 하나님께서 포천UBF개척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사랑의 원자탄을 탑재한 기도미사일을 날리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믿는다. ‘포천‘이라는 이름에 ’포로된 백성을 천국백성으로‘라는 뜻이 담긴 줄로 믿는다. 진리 되신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이곳에 임재하실 때 포로된 백성이 천국백성이 되고,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기쁨의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센터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특별히 대진대, 차의과대, 경복대, 경민대, 신한대 이 다섯 개 캠퍼스의 영혼들이 죄의 포로에서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서 자유를 누리는 센터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윤모세 목사(UBF 세계대표)는 “김갈렙 목자님이 5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개척하시는데, 성경에 나오는 갈렙은 85세에 헤브론을 개척했다.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의 차이는 나이가 아니다. 개척신앙이 있느냐, 미래지향적이냐, 아니면 과거지향적이냐, 현재안주형이냐에 달려 있다.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 때 우리가 언제나 청년의 삶을 살 수 있다”며 항상 개척하는 정신으로 살 것을 당부했다.
이사무엘 선교사는 “하나님께선 복음의 개척을 가장 기뻐하신다. 하나님 자신이 개척자이시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천지와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에덴을 개척하셨고, 인간에게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으로 개척자의 삶을 명하셨다. 인간의 죄로 인해 실락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영원한 낙원, 곧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줄기차게 개척역사를 지금까지 행하고 계신다. 예수님도 개척자로 사셨고, 믿음의 선진들, 사도들 모두 개척자였다. 개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유럽과 미국을 거쳐 한국까지 왔고, 땅끝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개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UBF 공동체도 존재하게 되었고, 오늘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복음을 맡은 종들이 개척자로 살다가 터가 잡히고 안정되면 개척정신을 잃어버리고 자족하고 안주하기 쉽다. 그러면 그 역사는 정체, 현상 유지, 그러다가 마침내 퇴보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개척자가 새 역사를 창조하면 자신의 역사가 된다. 하지만 개척자에겐 많은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따른다. 어려움도 부딪치고 난관도 만난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초심 잃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여 도전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갈렙, 김리브가 목자님은 안정됨과 편안함 대신에 50대에 새로운 개척에 도전하여 공동체에 큰 신앙의 도전을 주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북한선교 비전을 품고 대학이 있는 최북단 도시 포천에 개척의 문을 연 것도 신선한 도전이다. 포천개척 역사가 개척 스피릿을 새롭게 불붙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포천센터를 통해서 청년대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고, 예수님의 제자들로 훈련될 줄로 믿는다. 또 이들을 통해서 북한선교와 세계선교를 섬기는 안디옥교회와 같은 선교의 센터로 축복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초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포천UBF 김갈렙 목사는 감사인사를 전하며 “오늘 메시지를 들으면서 내가 아직 흘려야 할 눈물이 있는데, 그것은 고통이나 부담이 아닌 행복의 눈물이다. 특히 영혼을 사랑해서 흘리는 눈물,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눈물 흘리고, 경기 북부의 대학과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 위해서 눈물 흘리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남은 새벽기도의 눈물, 영혼을 섬기면서 많은 사랑의 눈물을 흘리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이어 “포천은 한반도 동서와 남북의 정중앙이다. 삼국시대엔 포천 반월성(낭비성)을 차지하는 자가 한반도를 차지했고, 서울에서 함흥가는 길목을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포천센터가 통일한국과 북한선교의 전진기지가 되어 북한선교의 일꾼을 키우는 곳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린다. 하나님이 하시면 꿈같은 일들이 이뤄진다. 북한동포가 자유케 되고 경기 북부권 5개 대학 학생들이 구원받는 것이야말로 가장 꿈같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 선교사의 마음으로 왔는데, 이곳이 세계선교의 기지가 되도록, 북한선교에 쓰임 받는 일꾼들을 세워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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