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지난 2021년 국내 첫 ‘한글 손가락 점자 가이드북’을 출판했다.
손가락 점자는 점자의 원리를 응용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시청각장애인이 특별한 도구 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즉,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손가락 점자 모양대로 치면 되며, 퍼킨스 점자 타자기로 점자를 치는 방법과 동일하게 상대의 여섯 개의 손가락을 터치해 사용한다.
센터는 한글 손가락 점자 가이드북을 제작 및 출판하여 손가락 점자를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한글 손가락 점자 가이드북은 손가락 점자의 학습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시청각장애인의 통역 도움 및 정보 제공 방법, 보조공학기기 사용법 등 실제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의사소통방법 및 정보도 소개한다.
정지훈 센터장은 “이 책을 활용하여 시청각장애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고 편리한 일상생활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센터는 작년 총 4명의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손가락 점자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 역시 한글 손가락 점자 가이드북을 기반으로 1:1 손가락 점자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점자를 아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주 2회 진행되며 시청각장애인의 교육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손가락 점자를 사용하는 시청각장애인의 통역을 돕는 손가락 점자 통역사 양성 교육 또한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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