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시간’ 행사에 참여해 연대를 표명했다.
학생·교수·직원 등 100여 명은 잠시 일상을 멈추고 행사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며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김기석 총장은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침략은 정당화될 수 없다. 나와 동질적인 형제, 자매들이 다른 나라에 살고 있을 때 어떻게 세계평화를 생각하며 공존할 것인가는 지구촌 시대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마인드”라며 “군사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중단되고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진정한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융합자율학부 김동춘 교수는 “지도자들의 탐욕과 야망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의 힘이 강하지 않은 경우, 즉 민주주의가 강하지 않은 나라가 침략을 감행한다”며 “전쟁에서 일부 특권층과 지배세력은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는데 이를 견제하지 못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며 견해를 밝혔다.
교양필수 수업인 ‘인권과 평화’ 수업을 담당하는 강성현 교수는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민족적, 지역적, 역사적 갈등과 대립을 활용한 러시아 대 미국 및 나토 서구 국가들의 갈등 대리전의 결과이자 전쟁을 정치의 도구로 삼고 활용하는 전쟁정치의 결과”라며 “이런 전쟁은 그 어떤 배경과 이유에서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입학홍보처 김규환 팀장은 “우리가 일상속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 하나를 제안하고 싶다.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이야기할 때 러시아식 발음인 ‘키예프’ 대신 우크라이나 발음인 ‘키이우’라고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간절함을 모아 저 멀리 우크라이나에 빨리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