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순절을 지키면서 절제하고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게 하옵소서. 제가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저의 믿음을 지키는 기간입니다.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것은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실 정도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사람이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홍수로는 죄악에 빠진 세상을 심판하셨고 무지개로 새로운 언약의 증거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가족에게 새로운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다시는 홍수를 일으켜서 살과 피가 있는 모든 것을 물로 멸하지 않겠다.”(창9:15) 오늘 우리에게도 언약의 증거를 주옵소서. 아담과 언약을 맺으실 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사용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약속하실 때는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를 사용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약의 도구가 아니라 언약의 말씀이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합니다. 백 세가 되어서도 자식이 없는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후손을 약속하셨습니다. “저 고운 꽃밭에 비 오다 개이면 하늘에 뻗친 무지개 참 아름다워요.” 오늘 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무지개는 무엇입니까?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아는 것 같지만 여전히 지진이나 태풍처럼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자연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 홍수처럼 무섭고 두려운 재앙과 재해가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희로애락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하옵소서. 세상을 심판하실 분이라고 무서워하고 피할 것이 아니라 세상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과 눈을 맞추고 화평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과 삶이 더욱 온전히 하나님께 돌아서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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