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함께 모여 삶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고 서로 사랑으로 감싸주는 믿음의 가족을 주옵소서.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품게 하옵소서. “이 생명의 말씀은 태초부터 계신 것이요, 우리가 들은 것이요, 우리가 눈으로 본 것이요, 우리가 지켜본 것이요, 우리가 손으로 만져본 것입니다.”(요일1:1) 저는 예수님이 영원한 생명이심을 믿으며 지금도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너는 나를 보았기 때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해 주옵소서. 숨이 마치는 순간까지 주님을 향하여 전진하겠습니다. “존귀하신 주의 이름 우리 기쁨 되도다. 주의 품에 안길 때에 기뻐 찬송 부르리.” 생명의 기쁨이 둘러싸게 하옵소서.
가까이 지내는 이웃이 없습니다.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살아갑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서 형제를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행하여 주님의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친구가 된 것보다 더 행복한 관계가 어디에 있습니까? 참된 사귐으로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사귐은 하나님, 또 그의 아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사귐입니다. 그 사귐 속에서 구원의 감격으로 가슴 떨리며, 우리 서로의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제 안에 계시는 것보다 더 기쁜 것은 없습니다.
보좌 앞, 어린 양 앞에서 기쁨으로 부르는 찬송 소리는 얼마나 감격에 넘칠까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 기쁨, 격정이 솟구쳐 올라 부르는 노래입니다. 제가 믿사오니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저의 마음에 오시옵소서. 생명의 기쁨과 능력을 주는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성도의 사귐은 사람들만의 사귐을 넘어 십자가에 달리시고 장사 지내었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는 사귐입니다. 그처럼 애통하게 만드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 곁에 오셔서 저와 함께하시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받아 지키며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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