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담과 하와 사이에 태어난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을 죽였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최초의 살인 이야기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자기가 농사지어서 바친 제물은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고 동생 아벨이 키워서 바친 양은 받으셨다는 이유로 가인은 분한 마음이 들어 동생을 들판에서 돌로 죽였습니다. 저희도 오늘 문명사회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사실상 범하고 있습니다. 간접 살인입니다. 우리나라가 자살자들이 많습니다. 청소년 학생들이 공부 스트레스로 자살합니다. 노인 자살률도 매우 높습니다. 사회적 타살로 보아야 합니다. “살인하지 못한다.”(출20:13) 주님이 주신 계명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옛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살인하지 말아라, 누구든지 살인하는 사람은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 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는다. 또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너무도 쉽게 남을 무시하고 화를 내고 욕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살인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가 날 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게 하옵소서. 생명 사랑입니다.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십니다. 생명을 존중하게 하옵소서. 화내지 않고 욕하지 않고 인격을 무시하지 않기 위해서 사랑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김으로 갈등을 치유하게 하옵소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말씀에 주목하게 하옵소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말씀 따라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율법의 완성, 십계명 너머입니다.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 되어 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다고, 완전하다고 인정하셨습니다. 생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부활이 이 사실을 말합니다. 이미 완전한 사람으로 인정받은 우리는 이제 십계명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너머 앞으로 나아가 충실히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1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