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은 1일(이하 현지 시간) 제103주년 삼일절을 맞아 오전 10시 뉴욕영안교회(담임 김경열 목사)에서 삼일절 애국기도회를 열고 한국의 대선과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도회는 2일과 3일에도 장소를 주님의식탁선교회(담임 이종선 목사)로 옮겨 총 3일간 구국기도회로 진행된다.
기도회에 참석한 뉴욕 지역 목회자들은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대선이 공명정대하게 진행되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대통령에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
김희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초 3월 4일로 행사 일정이 잡혔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1일부터 3일까지 연속해서 기도하게 됐다”면서 “오늘은 삼일절이다.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이 16명이었듯 기독교인들은 나라를 위해 생명을 걸고 기도해 왔고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라고 강조했다.
기도회에서는 8명의 목회자들이 각각의 기도제목으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정방영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통해 “과거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듯 지금 대한민국의 안위를 또한 걱정해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라면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일어나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헌신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정 목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많은 고통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하나님의 공의가 속히 이뤄지기 원한다”면서 “우크라이나 현지의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구한다. 빠른 종전과 함께 모두에게 평안이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인도했다.
‘750만 한인디아스포라와 뉴욕동포사회’를 두고 기도한 박헌영 목사는 “순교를 통한 거룩한 복음의 씨앗이 심겨진 한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주셨음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에 계승된 이 믿음의 유산을 전 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하는 큰 역사가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만세삼창을 인도한 원로 한문수 목사는 ‘대한독립만세’, ‘자유대한민국 만세’, ‘멸공 복음통일 만세’ 삼창을 인도했다.
마침기도를 맡은 노재화 목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면서 전쟁의 위기는 한반도에도 늘 도사리고 있음을 경고했다. 노 목사는 “한반도는 북한의 핵으로 인해 평화가 위협당하고 있고, 그곳에는 주민들의 인권이 말살당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위기가 다 걷어지고 평화의 시대가 오도록 해달라”고 간구했다.
또 노 목사는 “일본으로부터 해방한지 7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전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기초 위에 국가가 든든히 서서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정숙 목사는 ‘대통령 선거를 위한 기도’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인물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했고, 하정민 목사는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기도’에서 미국이 기독교 신앙으로 세워진 정신을 다시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크게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했다.
심화자 목사는 ‘코로나 퇴치’를 위해 기도했으며, 이어 ‘뉴욕교협과 목사회를 위해’ 기도를 인도한 이종선 목사는 목회자들의 영적 회개를 강조했다. 이창종 목사는 3년만에 재개되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기도했고 ‘선교사 및 5월 선교대회를 위해’ 기도한 최윤섭 목사는 전 세계 한인선교사들을 통한 복음의 확산을 간구하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의 빠른 종전과 현지 선교사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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