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3.1운동은 1919년, 기미년 3월 1일에 한국이 일본의 강제적인 식민지 정책으로부터 조선을 자주독립할 목적으로 일으킨 세계사에 그 이름을 빛낸 민족 독립운동”이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조선의 민족 지도자 33인이 주동이 되어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였다”고 했다.
이어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선언한 삼일운동에서 기독교는 학교와 교회, YMCA 등 조직적이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활동했고, 앞장서 행동했다”며 “미국에서 3.1운동에 가담했던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삼일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 등은 기독교 신앙에 투철한 민족 지도자들이었고 3.1운동의 정신적 배경에는 자유, 민주, 인권, 평화, 인류애에 근거한 기독교 정신이 깊이 뿌리박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사회 안에는 이러한 삼일운동의 정신인 자유, 자주, 독립, 인권, 민주, 평화, 인류공영의 정신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샬롬나비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 중의 하나는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3.1운동 정신을 우리 사회에 계승시키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을 제정하여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의 국제기구 및 미국 민주당 공화당 양당에서 인권침해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대북정책은 삼일운동의 정신인 자주, 자유, 인권, 민주, 평화 등의 정신에 기초한 자주적이고 독립적이되 원칙을 지키는 장기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 관련해선 “우리의 자주적인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에 종속시키려는 중화사상에 뿌리한 시진핑의 중국몽을 경계하고 저자세 중국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취하되 중국몽에 근거한 굴욕적인 친중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3.1운동이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준 자주, 독립, 인권, 자유, 평화의 정신을 유지하고 계승하는 것임을 정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첫 번째 비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6.25전쟁에서 우리의 혈맹으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경제적인 이익의 관계를 떠나 피로 맺어진 동맹, 즉, 혈맹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정부는 국가이익과 자유 진영체제와의 결속을 위해 퀴드(Quad)와 오커(AUKUS) 가입에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라며 “자유진영과 힘을 합하여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것은 자유와 인류평화, 인권과 독립을 위하여 피를 흘렸던 선조들의 3.1운동 정신과도 궤를 같이함을 분명히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경제 및 외교적 관계에서는 자유민주 체제의 일본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복원해야 한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경제적, 지정학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며 “반일정서를 부르짖으면 잠시 속은 후련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국익은 몇십 배, 몇백 배 손해를 보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일본과 우리가 과거사의 애증 관계로 머무르기에는 국제 정세와 한번도의 정세가 이를 허락하고 있지 않다”며 “마음 속의 결기는 잊지 말아야 하지만 다시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국정부는 일본과의 균형 잡힌 유연한 정치, 외교, 경제 정책을 통해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선진국가로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조선의 부국강병을 원했던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임을 우리 모두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3.1절은 민족 지도자들 일부가 아니라 조선 민족 전체가 목숨을 걸고 수개월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를 부른 세계적인 독립운동이었다. 그 결과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며 “그러므로 3.1절은 민족자결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의 평화적인 광복사상을 전 세계에 외친 사건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3.1운동의 정신적인 사상인 자유, 독립, 인권, 민주, 평화, 인류공영의 정신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류를 하나로 묶는 영원한 나침반”이라며 “우리는 모두 자신의 목숨까지도 초개와 같이 버린 3.1절 정신, 순국열사들의 애국, 자유, 자주, 평화, 평등, 민족애, 인류애 등을 한국사회와 세계 속에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후손들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내던진 순국선열 등에 대한 우리 후손들의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다가오는 3월 9일은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대통령 선거의 날”이라며 “국민들은 개인이나 파당의 사소한 이해관계를 떠나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희생할 수 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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