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
(사)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이사장 소강석 목사, 공동이사장 인요한 박사. 이하 보존연합)이 최근 대전 한남대학교 인돈 학술원에서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보존연합은 지난 2007년 8개 교단의 초교파적인 연합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해, 15년간 지리산 왕시루봉 일대 선교사 유적지를 문화재로 지정·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보존연합은 지난 2007년 전남도청으로부터 왕시루봉 유적지를 철거한다는 통보를 받고, 그해 8월 안금남 목사를 중심으로 기도회를 시작했다. 이후 12월에 지자체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유적지 보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09년에는 당시 CCC(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 김준곤 목사의 도움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한 “지리산 선교사 유적 조사와 문화재적 가치 연구”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2년에는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의 ‘소중한 문화 유산상’을 받음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와 필요성을 더욱 공인받게 됐다.

특히 ‘지리산 선교사 유적 조사와 문화재적 가치 연구’는 지리산 선교사 유적지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1. 지리산 노고단의 미 남장로교회 수양관 건축의 유적은 한국 근대사와 근대 선교사의 기념적 건축유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
2. 왕시루봉 선교사 휴양관 마을은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 건축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으로 보존 조치해야 한다.
3.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은 그 마을 구성과 조성에서 인간과 자연이 교섭하여 이룬 생태적 통섭 환경을 이룬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서 가치가 크다.

또 보존연합은 이사장 소강석 목사의 후원으로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3년 연속으로 5명의 선교사들(언더우드, 아펜젤러, 유진벨, 인돈, 레이놀즈)의 전기 전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보존연합은 반드시 지리산 왕시루봉의 선교사 유적을 문화재로 지정토록 해, 한국교회 선교의 뿌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보존연합 오정희 사무총장은 “지리산 선교사 유적지를 잘 보존해, 한국교회가 복음 전파의 열심을 내었던 초기 교회 모습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교훈과 양육의 장소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총회와 더불어 개최한 이사회에서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진은 소 목사를 비롯해 인요한 박사(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장), 박성민 목사(CCC대표), 정성창 교수(전남대), 민 순 교수(조선대), 최혜영 교수(전남대), 최미정 교수(조선대), 고 준 교수(전남대), 서만철 교수(전 공주대 총장), 오정희 소장(차문화연구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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