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출판협회(이하 기출협)가 23일 오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제48회 정기총회 및 제38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시상식, 3부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선 김수곤 부회장(기출협)의 인도로 조경혜 부회장(기출협)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박종태 부회장(기출협)이 성경을 봉독했으며 임건혁 목사(잠실효성교회)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사람(마태복음 14:1~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목사는 “우리의 기쁨은 주님에게만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삶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그 삶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간다는 사명을 깨닫고 가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부요케 하기 위해서가 아닌 주님이 주신 사명을 깨닫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세례 요한의 사역은 주님께서 하셨던 사역과 비슷했다. 그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았다. 우리의 삶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바뀌길 축원드린다. 또한 기출협이 출판하는 책들을 통해서 믿음의 본을 나타낼 수 있기를 축원드린다. 우리가 믿음의 어린아이가 되면 큰 일을 할 수가 없고 죄악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행하게 된다. 따라서 진리를 분별하고 무엇이 참된 가치가 있는지 구분하는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헛된 것에 목매지 말고 가치 있는 일, 생명을 걸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에 목매길 바란다. 우리의 삶에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이 많은데 헛된 것에 순간적 감정에 사로잡혀서 낭비할 수 있다. 따라서 순간적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며 사소한 것을 과감히 버리길 소망한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움직이는 성숙함을 가지며 그 길을 꿋꿋이 갈 수 있는 용기를 간구하며 가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임 목사는 “세례 요한은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 분별할 수 있는 성숙함이 있었다. 그는 헤롯왕의 잘못을 고발했고 선지자로서 그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꿋꿋하게 전진하는 용기가 있기를 축원드린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2부 시상식에서 황성연 기출협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황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런데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아울러 선정된 수상작들이 많이 읽히길 바란다”라고 했다.
기출협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발행된 신간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12인의 두 차례 심사한 끝에 수상작들을 선정했다. 선정된 도서들은 대상 외에 분야별 최우수상 1권, 우수상 2~3권씩 총 29권이다. 아래는 선정된 수상작 리스트.
대상: 도서출판 죠이북스 <읽는 설교 요한계시록(전 2권)>
분야별 최우수상: △어린이(국내): 도서출판 토기장이의 <하나님 성품 태교 동화> △어린이(국외): 생명의말씀사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이야기 성경> △청소년(국내): 합신대학원출판부 <만화 성경적 창조론 (전 2권)>
△신앙일반(국내): 도서출판 예수전도단 <여섯 개의 시선> △신앙일반(국외): 두란노서원 <팀 겔러의 부활을 입다> △목회자료(국내): 도서출판 새물결플러스 <시편 렉시오 디비나(전 2권)> △목회자료(국외): 규장문화사 <탈무드> △신학(국내): 이레서원 <코이노니아와 코스모스> △신학(국외): 도서출판 CUP <기독교 신앙 그 개념의 역사>
분야별 우수상: △어린이(국내): 규장문화사 <얘들아, 아빠가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단다>, 도서출판 꿈꾸는물고기의 <입체 성경이야기> △어린이(국외): 도서출판 몽당연필 <하나님이 기도를 주셨단다>, 도서출판 요단 <더 스토리 어린이> △청소년(국내) 부문: 도서출판 좋은씨앗의 <그저 과정일 뿐이에요>, 도서출판 아르카 <품어주심>
△신앙일반(국내) 부문: 성서유니온 <세계관적 성경읽기>, 드림북 <인간, 신이 만든 수수께끼> △신앙일반(국외) 부문: 생명의말씀사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 터치북스 <십자가에서> △목회자료(국내) 부문: 두란노서원 <보라 통독>, 통독원 <통성경 길라잡이 지도자 지침서>, 토기장이 <산상수훈, 삶으로 읽다>
△목회자료(국외) 부문: CLC <고대 근동문화와 구약의 배경>, 도서출판 동연 <교회력에 따른 복음서 설교> △신학(국내) 부문: IVP <오늘을 위한 레위기>,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성경적 개혁신학적 종말론>, △신학(국외) 부문: 죠이북스 《LEXHAM 성경 지리 주석》, 아바서원 <맥아더 성경주석>
행사 마지막 순서인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전한 황 회장은 “2020년도에 회장에 선출됐을 때 코로나19로 인해서 총회를 할 수 있는지 논란이 되었다. 그런데도 회장으로 위임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때에 한 걸음 한 걸음 모아서 기출협이 앞으로 나아가고 이 총회가 앞으로의 미래에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회순채택과 축사가 있었다. 윤철호 대한출판협회장과 김대희 한국기독교서점협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먼저는 오늘부로 임기를 마치는 황성연 회장님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교회에 큰 어려움이 생겼고 기출협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황 회장님의 노고를 치하한다. 오늘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님이 선출되어서 출판, 독서문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200여 기독교서점협회의 마음을 담아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유통구조가 많이 바뀌었지만, 이 어려움을 같이 손잡고 헤쳐나가길 바란다. 또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가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후 전 회의록을 채택하고 설규식 감사가 2021년 감사보고를 했다. 이어 곽성종 재정이사가 2021 결산보고를 했다. 이어 임원개선을 통해 김수곤 기출협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맡겨주신 일에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같이 힘을 모아서 슬기롭게 잘 대처하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출판사 회원, 가족들이 되길 바란다.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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