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주어진 일들이 힘에 부쳐, 감당하느라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해서 주님께서는 저의 사정을 모르시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사40:31) 오히려 격려하십니다. 독수리는 힘 있게 창공을 향해 치솟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수록 더 잘 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얻는 사람은 독수리같이 살 것입니다. 성령으로 눈은 불타고, 소명으로 가슴이 뜨겁습니다. 심장에는 복음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 영광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늘 순종하며 따르게 하옵소서.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권리를 지켜주시지 않는다는 불평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패배주의,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내던지게 하옵소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온갖 무거운 짐과 죄를 벗어버리고 달려야 할 길을 참으며 굳세게 달려가게 하옵소서. 우리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불신앙을 벗어버리겠습니다. 원망을 벗어버립니다. 입을 것들을 덧입게 하옵소서. 영원하신 하나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하나님은 힘이 솟구쳐 피곤을 모르시고, 슬기가 무궁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옷을 입게 하옵소서. “만민들의 찬송 소리 하늘 높이 퍼진다. 하늘 보좌 바라보니 기쁨 한량없도다.” 예수를 믿어 늘 사랑하여 기쁘게 섬기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저의 시선을 두게 하옵소서. 상한 날개를 고쳐 주옵소서. 새 힘을 받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삶의 초점을 하나님께 맞추는 사람은 새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삶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생입니다. 주님을 믿고 바라는 사람은 새 힘이 솟습니다. 날개 쳐 오르는 독수리처럼 뛰어도 고단하지 아니하고 걸어도 지치지 아니합니다. 회복입니다. 치유입니다. 하나님만 바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믿음의 옷을 입겠습니다. 상처 입은 날개가 아닙니다. 기운찬 날개로 날아오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솟아오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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