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감사예배는 이재윤 목사(샤론교회, 교갱협 상임총무)의 인도와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교갱협 상임회장)의 기도로 시작됐다. 설교는 교갱협 2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가나안을 행하여’(여호수아 1:1~9)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 서니까 故 옥한흠 목사님이 생각난다. 1996년 3월 7일 140여 명이 사랑의교회에 모여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를 창립했다. 26년의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 이제 6대 김성원 목사가 취임한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갱협 창립예배 설교를 그 당시 가장 존경받는 어른이었던 최기채 목사님이 하셨다”며 “10년이 지난 후에 옥 목사님이 ‘우리가 이렇게 애를 썼는데도 교단 정치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없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만큼 발버둥 쳤기 때문에 요만큼 나빠진 겁니다. 교갱협의 소리조차 없었다면 더 나빠졌을 겁니다’ 대답했다”고 했다.
그는 “26년을 돌아보면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목회자, 교단의 모습을 갖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탄할 것이 아니라 교갱협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라며 “교갱협에 속했다는 이유로 인정받고 비난받을 때도 있지만 두 가지 다 교갱협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호수아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정복이 완성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맡기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중심을 잡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원하는 가나안의 모습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크게 축복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의 축도로 마쳤다.
이후 바로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이임사를 전한 직전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교갱협 명예회장)는 ”교갱협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맡아주기에 안심하고 물러갈 수 있음이 감사하면서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하나님께서 교갱협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기에 앞으로도 반드시 함께 해주시고 이끌어가실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회장은 ”저는 이 큰 책임을 맡기에 전혀 적절치 않은 변방교회의 작은 종이다. 리더십도, 지식도, 지혜도, 언변도,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오직 엄청난 분량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며 “교갱협의 정신과 가치와 사명을 왜곡 없이 다음 세대에 넘겨주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만 잘해도 좋겠다. 제게는 축하가 아니라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자문위원)가 축사했다. 이 목사는 ”교갱협 대표회장으로서 초지일관으로 선을 지키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실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는 김성원 목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서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한목협 대표회장)의 축하영상이 이어졌다. 이 밖에 황영준 목사(광주동산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는 격려사를 전했다.
이후 상임총무 이재윤 목사가 ▲교갱협 소속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교단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 ▲새롭게 세워진 김성원 목사와 중흥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을 제안해 다함께 기도했으며,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교갱협 감사)의 마침기도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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