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화는 호소문에서 “한국의 기독교 유권자는 65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기독교 유권자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신성한 국민주권인 투표에 참여하고, 6만여 교회는 공명선거에 동참한다면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혈연, 지연, 금품 향응 등 불법 타락 선거는 사라지고 깨끗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을 보면 1952년 2대 88.1%, 1956년 3대 94.4%, 1963년 5대 85%, 1967년 6대 83.6%, 1971년 7대 79.8%, 1987년 13대 89.2%, 1992 14대 81.9%, 19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6%, 17대 대통령선거는 63%였으나 제18대 대통령선거는 75.5%로 투표율이 상승했으며,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그보다 높은 77.2%였다”며 “그만큼 유권자들이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는 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하는 씨앗이며 투표율은 민주발전의 척도”라며 “선거권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유권자가 선거를 외면하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을 위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선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투표의 양(量)보다 중요한 것은 투표의 질(質)”이라며 “누가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서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성시화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투표권은 모세의 지팡이와 같다. 모세가 지팡이를 손에 들고만 있었다면 단순한 지팡이에 불과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팡이를 들어 하나님께서 가리키라는 곳을 가리켰을 때 하나님이 능력이 나타났다. 출애굽의 역사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온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믿음의 표, 양심의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공직선거법을 준수하여 공명선거에 앞장을 서주시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SNS에서 가짜뉴스, 허위사실, 비방의 글을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국민의 의사를 왜곡시켜 건전한 민주주의를 저해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대선이 끝난 후에는 선거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국민 화합을 위한 피스메이커 역할을 감당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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