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스타가 2월 8일과 10일 저녁 7시(모스크바 현지시간)에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타 첫날인 지난 8일은 이요셉 작가(다큐멘터리 사진작가)와 전경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전경호 목사는 누가복음 15장의 세 가지 비유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우리 삶이 풍요롭게 되면서 작은 것, 적은 것, 한 개인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산다. 본문 말씀은 세리와 죄인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세리와 죄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찾아왔을 때 당시 종교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서기관이 수군거린다. 그들은 세리와 죄인을 부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이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답답함과 비통함을 가지고 한 비유를 시작하셨다”고 했다.
그는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동전, 잃어버린 아들 탕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잃어버렸다는 것은 제자리를 벗어난 것이라는 정의가 있다. 양은 우리에 있어야 하고, 동전은 주머니나 지갑에 있어야 하고, 아들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한다.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떠나버렸을 때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렸다고 정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정의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양은 목자에게 전혀 쓸모가 없고, 잃어버린 동전은 주인에게 쓸모가 없다. 집 나간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세리와 죄인을 하나님으로부터 잃어버린 존재, 쓸모없는 존재, 사용되지 않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그들을 무시하고 정죄하고 함께 밥을 먹고 교제하는 사람들까지 부정한 사람들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배척했다”고 했다.
이어 “주님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잠시 잃어버렸을 뿐이지 필요 없거나 사랑할 수 없는 대상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잃어버렸더라도 이제라도 찾으면 너무나도 큰 기쁨을 주는 것이다. 잃어버린 백성인 세리나 죄인도 하늘 아버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창조물이고 하나님의 백성이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를 지면서까지 구원하고 싶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했다.
그는 “목자나 주인, 아버지가 왜 필요한가. 양들은 어리석고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에 목자가 필요하다. 동전 스스로 지갑을 찾아갈 수 없기에 주인이 필요하고, 집을 떠난 아들은 아직 온전하지 않아서 스스로 회복할 수 없기에 아버지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목자나 주인, 아버지는 부족한 존재를 돕기 위해 하나님이 세워 주신 하나님의 대리자들이다. 그래서 목자나 주인, 아버지는 자신에게 맡겨진 존재를 잘 지켜야 하고, 만약 잃어버렸다면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왜 존재하는가. 교회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양, 하나님의 백성들을 찾아가는 그 일을 위해서 세워 놓은 기관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방황하는 청년들, 잃어버린 청년들을 잘 돌아오게 하려고 하나님이 세워놓은 기관이 청년부이다. 그 마음을 가지고 영혼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교회와 성도의 가장 큰 사명은 무엇인가. 예수님 당시에 세리와 죄인들처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어야 한다. 세상은 그들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는 그 영혼들을 우리라도 나서서 다시 하나님 품으로 오게 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를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여야 한다. 그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구원의 다리를 놓아주고 그들에게 구원의 방주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오랫동안 교육 목사를 하면서 교육부서 전도사님들과 갈등했던 것이 있다. 아이들이 몇 주만 안 나오면 제적처리를 하는 것이다. 연락처도 없고 아는 애도 없고 새해가 됐는데 출석부만 복잡해져서 없앴다는 것이다. 연락처도 없고 아는 애도 없다면 그 아이는 부모님이 신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우리가 그 아이를 지워 버리면 이 지구상에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출석을 관리하는 데가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곳이다. 적어도 우리가 이름을 알고 있다면 그 이름을 부르며 기도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에겐 지울 권리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교회는 그런 곳이 되어야 한다.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양 한 마리가 소중하게 여겨지고, 잃었다가 다시 찾은 동전과 아들이 너무 감사해서 잔치를 베푸는 그 주인과 아비의 심정으로 이 땅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그들이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얼마나 숫자가 많냐는 중요하지 않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어떻게 바라보고 케어하느냐에 하나님의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는 “누가복음 15장의 세 가지 비유에는 감춰진 비밀이 하나 있다. 잃어버린 양과 동전의 비유에서는 찾아나서는 사람이 나온다. 세 번째 비유에서는 잃어버린 둘째 아들을 찾아나서는 사람이 없다. 잃어버린 둘째 아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은 누구여야만 하는가. 잃어버린 둘째 아들로 인해 근심하고 눈물로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서 첫째 아들이 찾아 나서야 이 이야기가 맞다. 정말 아버지를 사랑한다면 그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당연히 첫째 아들이 나서야 했지만 가지 않았다. 그리고 마치 세리와 죄인이 왔을 때 수군거리는 것처럼 돌아온 둘째 아들을 미워하고 시기한다”고 했다.
이어 “누가복음 15장에서 주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이야기이다. 왜 나가지 않느냐는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냐는 것이다. 우리가 편안하게 신앙생활 할 때 아버지의 눈에 피눈물이 나고 있는 걸 왜 못 보느냐는 것이다, 이 교회 밖에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둘째 아들이 있는지 아느냐는 것이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주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 죽이면서까지 구원의 길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우리만이 아니라 교회 밖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그 사랑과 은혜로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다. 우리만의 축복이 아니라 저 바깥에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헌신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정말 하나님의 사랑하고 예수님의 구원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서 그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영혼 구원,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교회는 주식회사가 아니고 우리는 영업사원이 아니다. 숫자 늘리기가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그 잃어버린 백성 때문에 얼마나 아파하고 계신가를 깨닫고 그 마음 가지고 그를 위해 중보해주고 찾아가서 그의 손을 붙잡고 아버지 앞에 오게 하는 것이다. 그게 먼저 구원받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나 하나의 구원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해야 한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원하신다. 그 사람의 지난날의 삶이 어떠했든지 주님이 피 흘려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원하신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고 돌보고 양육하기 원하신다. 건물이나 조직을 키우기 위해 사람을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한 영혼의 구원과 성장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고 그것을 위해 재정이 사용되어야 한다. 그 본질을 잘 감당하기 위해 조직도 건물도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주님이 주신 구원의 은총이 너무 감사해서 주님께 헌신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세워지는 이 일이 교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다. 우리도 잃어버린 백성이었다. 우리도 구원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은혜의 자리에 와서 예배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 구원의 감격을 모르는 또 다른 사람을 향해 아버지의 마음을 붙잡고 신실한 첫째 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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