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8일 ‘안전한 인터넷의 날’을 맞아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과 함께 디지털 세상에서의 아동보호를 위한 글로벌 공동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속 더욱 심화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 속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과의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온라인 내 아동 성 착취 및 학대 예방을 위한 각국의 법과 정책 강화를 촉구하고 아동이 디지털 시민으로서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8일 ‘아동의 온라인 안전을 위협하는 이슈 해결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TO ADDRESS EMERGING THREATS TO CHILDREN’S SAFETY)‘ 발표회를 개최한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이번 발표회는 국제어린이재단연맹 회원국과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위프로텍트 글로벌 얼라이언스(WeProtect Global Alliance)가 참여한 가운데 아동의 안전한 온라인 활동을 위한 연맹의 3개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본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 권리보호를 위한 국내·외 옹호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재단은 지난해 디지털 시민성 교육 <아이좋은 랜선라이프>를 오픈, 아동이 디지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네이버와 협력해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지금 바꾸지 않으면 또 다른 N번방이 탄생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등 아동 대상 성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개정 촉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계속해서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통해 국내 아동들의 디지털 시티즌십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의 안전한 환경 마련을 위한 국내·외 온라인 아동보호 체계 연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옹호활동도 펼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아동 성 착취 현황 연구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차일드펀드 호주(ChildFund Australia)에서는 베트남 아동 및 부모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인 ‘Swipe Safe’을 지원하며, 차일드펀드 인터내셔널(ChildFund International)에서는 케냐와 필리핀, 볼리비아에서 디지털 환경 속 아동 보호를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온·오프라인 관계없이 아동의 권리는 지켜져야 한다”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아동의 온라인 사용이 증가하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 권리 보호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제어린이재단연맹과 함께 의미있는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 전 세계 아이들이 디지털 시티즌십을 발휘하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온라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제어린이재단연맹 맥 가드니어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특히 디지털 세상에서 아동들이 폭력과 착취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라며, “국제어린이재단연맹 회원기관들은 아동에 대한 새로운 위협에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온라인 세이프티 캠페인을 통해 법률과 정책을 강화하고, 온라인 안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아동들이 효과적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은 지난 2002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포함하여 미국, 호주 등 세계 11개국 아동 중심 NGO가 연합하여 출범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전 세계 약 70여 개국에서 아동의 권리를 위한 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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