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에서 청결한 마음과 양심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더러운 죄와 욕심으로 양심마저 어두워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면 작은 이익을 얻고, 손해를 보지 않고 살 방법을 찾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의 생활 속에 나타난 믿음을 오늘 믿음의 덕목으로 새기게 하옵소서. 그의 깨끗한 양심을 본받게 하옵소서. 바울 사도도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하여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어른들을 본받아 하나님을 섬겼다고 칭찬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하여 믿음 생활을 배우고 물려받은 뿌리가 있습니다. 깨끗한 양심을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믿음의 가치로 갖게 하옵소서.

“나는 그대의 눈물을 기억하면서, 그대를 보기를 원합니다. 그대를 만나봄으로 나는 기쁨이 충만해지고 싶습니다.”(딤전1:4) 이웃의 즐거움에 같이 즐거워하고 고통에 함께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마음을 주옵소서. 세상이 메말라 가면서 다른 사람이 아파도 같이 위로해 주지 않는 무관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죄 가운데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울어주고 예수님을 전하게 하옵소서. 디모데는 사랑의 눈물을 가졌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를 통하여 배운 대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계명을 따라 이웃을 향하여 사랑의 눈물을 흘리는 신앙인 디모데를 따르게 하옵소서.

거짓 없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요즈음 진짜를 모방한 가짜가 많아서 진위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짜에 속습니다. 믿음에도 가짜가 많습니다. 믿음은 심판 날에 그 참모습을 드러내게 될 텐데, 그때까지 좋은 믿음을 갖도록 보존하셔서 의로우신 하나님을 뵙게 하옵소서.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디모데는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 로이스와 유니게도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디모데에게 잘 전해주었습니다. 우리의 귀한 어린이들이 디모데 같이 청결한 양심과 사랑의 눈물, 그리고 거짓 없는 믿음을 갖도록 우리에게 오셔서 큰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 다시보기〉, 〈기독교학의 과제와 전망〉(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